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재학 작은 거인의 산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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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00m, 수 많은 돌로 가득한 산에 오늘의 주인공이 살고 있습니다. 작은 몸집에

몸보다 두 배는 큰 나무를 거뜬하게 드는 자연인 이재학 씨. 그는 화전민이 살았던

폐가를 직접 수리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며 자연에 대해서 배우고 때로는 드럼을

치면서 음악도 즐기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

자연인은 25년 중 장남으로 태어나 위로 누나만 넷, 귀한 아들로 애지중지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힘든 가정환경에서도 자연인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셨습니다. 부모님의

사라오가 장남에 대한 기대감이 언제가 그에게는 부담이었습니다.

학창시절 부모님께 반항하며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부모님이 학교로 찾아와 퇴학만은

시키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비는 어머니를 보고 다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기계학을 전공했고 24살에 부모님이

원하던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자연인은 시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일을 하면서

소음과 악취가 가득한 지하 현장에서 24시간 교대근무를 해야 했고 펌프가 돌아가는

소음에 한쪽 청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가정생활도 좋지 않았습니다. 장남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했고 형제들도 챙겨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부갈등은 깊어졌고 아내의 마음에는 깊은 응어리가 생겼습니다.

결국 아내는 떠나고 당시 중학생이던 아이들은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술로 세월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산에 오른 뒤로부터 자연인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담배도 끊고 자녀들을

위해 좋은 아들, 든든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자연인 이재학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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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