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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나는 자연인이다는 도끼와 호미를 가지고 산속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프와 피아노를 가지고 있는 자연인을 소개합니다. 온몸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을

뿜어내며 약간은 엉뚱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자연인 강정일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세련된 외모와 우수에 찬 눈으로 하프와 피아노를 연주하는 백발의 사나이입니다.

자연인이 유창하게 영어를 할 수 있는 것은 카투사와 미군 경험 덕분이였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젓갈 장사를 했던 어머니. 힘든 가정 환경으로

카투사 제대 후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미군이 되었습니다.

당시 직장인들의 월급이 5~6만 원일 때 미군으로 150만 원이라는 돈을 벌었습니다.

당시 첫눈에 반해 수 많은 편지를 보내는 구애 끝에 시작하게 된 연애. “결혼을 하고

싶으면 미국에 가지 말라는 처가의 조건에 망설임 없이 미군을 그만 두었습니다.

결혼을 한 뒤 무역회사에 다녔지만 매일 새벽까지 야근과 술자리가 이어지가 아버지가

간암이셨던 아내는 남편의 건강이 늘 걱정이었습니다. 결국은 아내의 권유로 중학교 때

교회에서 배웠던 피아노 실력을 살려서 피아노 학원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피아노가 동시에 울리는 소리에 항상 두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44

때엔 심장 판막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힘든 수술에도 옆에 있는 아내

덕에 병을 이겨낼 수 있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년 뒤 담낭암

선고를 받고 5개월 만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아내. 자연인은 너무나 늦게 병을 알아서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아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떠나고 함께 살았던 집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을 만큼 그리워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집을 떠나 산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컨테이너로 시작했고 산속에서 점점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가꿔나갔습니다. 황토와 편백으로 집안을 꾸몄고 마당에는 정자를 만들고

그리고 아메리칸 스타일의 테라스까지 만들었습니다. 카투사 시절부터 좋아했던 감자

크로켓과 제철 산나물로 즐기는 자연인표 나물 파스타는 환상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찾은 산 속에서 자연인은 건강과 함께 삶의 여유까지 찾았습니다.

이제는 아내와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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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