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사람과 사람들 흘리 고성 흘리마을 황태덕장 피망 치커리 특용작물 고딥되도 괜찮아 수상한 오지마을 진부령 고개 가구당 연 소득 1~2억 정원 라흥수 최석철 할아버지 눈치우는 도사


반응형

[고립돼도 괜찮아 수상하 오지마을]

겨울 추위와 폭설로 혹독한 오지마을에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 잇다. 오늘 방송에서는 보물이 된 내 고향 흘리의 겨울나기를 함께 한다.

흘리는 진부령 고개를 따라 해발 700m 산골에 있는 작은 분지마을이다.

흘리는 실향민들이 산자락에 화전을 일구며 정착한 마을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곳으로 고립이 일상이 되는 곳이다.

한 때는 국내 최초로 스키장이 생겨 활기를 띠었던 곳이지만 10년 전 스키장이 문을 닫아

지금은 버려진 리프트와 현수막만 자리를 잡고 있다. 그래서 흘리에 살았던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찾아 이곳을 떠났다.

산간 오지 마을은 폭설과 추위로 환경적으로만 보았을 때는 재앙적이다. 하지만 50대 젊은

토박이들은 생각을 바꿨다.

고지대의 낮은 기온을 이용해서 피망과 치커리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산과 바람,해풍과

지겹도록 내리는 눈을 이용해서 황태덕장을 열었다. 이제는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피망

70%를 점유하고 가구당 연간 소득이 1~2억의 매출을 자랑하는 부농마을이 되었다.

고향이 주는 선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은 폭설과 고립, 매서운 바람이 반복되는

겨울날을 피해 속초나 강릉 등 도심에 집을 마련해 겨울을 난다.

홀리 토박이인 정원 씨는 흘리의 겨울에 도전을 한다. 다른 지역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온도가 계속 올라지만 기온이 낮고 논이 많은 이곳에 황태덕장을 차리기에 안성맞춤이다.

덕장을 연 정원 씨와 라흥수 씨의 아이디어와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매서운 겨울바람과

눈은 황태에 최고의 보약이고 소문을 들은 고기주인들은 자신의 고기도 걸어달라며 흘리의

덕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최석철 할어버지에게는 고향 산천이 보물이다. 눈 치우는 도사가 됐다는  권영철 할아버지

부부에게도 고향은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인생 터전이다이들에게는 고향은 추억이자

 행복이고 미래의 먹거리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