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박광욱 나이 오늘도 나는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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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자연인은 산에서 살아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다.

맨손으로 붕어를 잡을 정돌 날쌘 몸에 도끼 하나로 멧돼지와 맞서는 용기까지 가지고

있어 말로만 들으면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주인공은 올해 80세인

박광욱 씨다. 산속에서 생활을 한지 22년째인 자연인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산속 생활을

즐기고 있다.

자연인이 22년 전 이곳으로 들어오기까지 파란만장한 사연이 있다. 1950년 발생한

6.24전쟁 당시 열세 살이었던 자연인은 가족들과 함께 피난을 떠났다. 전쟁속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진 상태였다. 전쟁고아가 된 그는

군부대에서 기름을 나르고 시장에서 포목을 팔며 힘든 삶을 살아야 했다. 전쟁이

끝나고 한참 뒤에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다시 만난 기쁨도 잠시 아버지와

어머니가 간경화와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말았다. 다시는 가족을 허무하게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한의원에 들어가 일을 하며 약재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둘째 형님이 아버지와 똑같이 간경화를 앓게 되었다. 자연인은 아픈 형님을

모시고 산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약초로 약을 지어 먹으며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하면서 7개월만에 형님은 완치되어 돌아갔다. 하지만 자연인은 이곳을 떠날 수 없었다.

산골에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한 것이다.

산에서 얻은 산물은 여든의 나이에 건강을 염려하지 않게 해 주었고 마당을 뒤덮은

더덕 넝쿨과 작년부터 기르기 시작한 토종벌은 산골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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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