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다큐공감 여보게 친구야 친구 비금도 수치도 이민선 염전 소금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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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공감>에서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로 떠나 봅니다 이곳에는 20171월 방송했던

섬 친구이민선 씨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섬에서 태어난 친구들이 모두 육지로

떠나고 홀로 섬에 남게 될 어머니를 걱정해 섬을 떠나지 못했던 친구. 수치도 어머니

곁에선 농사를 짓고 비금도 염전에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기술로 소금을 만들며 살고

있는 친구. 어린 시절의 고향친구가 떠오르게 하는 섬 친구 이민선 시를 만나 봅니다.

전남 신안군 비금면 수치도, 이곳에 까맣게 탄 얼굴, 흙이 잔뜩 묻은 고무신, 땀에

젖은 옷을 입고 있는 이민선 씨.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찾아간 것이 민망할 정도로

섬 친구의 여름은 바쁩니다.

초여름에는 모를 심고 한 여름에는 김을 매고 밤낮으로 소금밭을 돌아다니며 바닷물을

대고 소금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하루 3~4시간 정도뿐이 못잘 정도로 바쁘게 보내고

있는 섬 친구. 철도 모르고 찾아온 서울 친구에게 한마디 핀잔도 없이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아주고 갯벌에 나가 소라를 줍습니다.

 

 

새벽 3시 염전 소금창고에 불이 들어옵니다. 섬 친구 이민선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인 것입니다. 비금도 염전 중에서 가장 먼저 불이 켜지는 곳입니다. 18살에 염전

일을 시작한 뒤로 민선 씨는 비금도 소금밭에 제일 먼저 나타납니다.

그늘 한 점 없는 곳에서 그는 소금밭을 30년 동안 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 염전 밭에서는 나의 친구 이민선은 눈처럼 하얀 소금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삼십대의 작은아버지를 보며 나는 언제 저 나이가 될까생각했다는

이민선 씨. 까마득해 보이던 30대가 오래 전에 지나고 지금 나이 50입니다.

나이 50, 100세 인생의 딱 절반 고비를 넘고 있는 섬 친구와 서울친구,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섬 수치도와 비금도에서 뜨거운 여름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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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