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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엄마 vs 농부아들]

이번 주, 인간극장에서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해녀 장덕순 씨의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바닷바람과 함께 자란 해녀 장덕순 씨는 커다란 키에 우렁창 목소리까지 더해져 여장부가

따로 없을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16살에 물질을 시작한 그녀는 일본까지

원정 물질을 하며 지금까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물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힘든 물질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3천평이 넘는 귤 농장하는 농부로 변신을

했습니다. 힘들게 일만하던 그녀가 요즘 수월봉과 바람이 났습니다.

장덕순 씨가 살고 있는 곳은 제주도 제일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평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동산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화산학의 교과서라 불리며 푸른 바다위로

깎아지른 화산 절벽이 멋있게 자리 잡고 있는 수월봉이 있습니다.

 

 

이곳이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부터 장덕순 씨는 무려 4번의 도전 끝에

지질 해설사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마을에 유일한 해녀 출신 해설사로 직접 물질을 하며 찍은

바다 사진을 보여주며 관광객들의 인기를 돋차지 하고 있습니다.

남부러워 할 것 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녀에게 골칫덩이가 하나 있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농사를 짓겠다면 제주도로 내려온 막내아들 이충현 씨 때문입니다.

막내 아들은 목포에 처자식을 두고 이제 귀농을 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아직 농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새내기 농부는 하루하루 매일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원정 물질을 다녀야 했던 어머니와 어릴 때부터 시내로 멀리 학교를 다니며 떨어져 살았던

아들과 함께 살아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 이제 함께 동거를 시작한 두 사람은

진짜 가족이 되어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다자란 콜라비를 수확하며 초보 농부 이충현 씨는 남다른 마음입니다. 티격태격 아들과 싸우고

 있지만 어머니는 물질도 하지 않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아들의 일들 돕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고생하는 아들을 위해서 돼지고기 엿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육지의 삶이 만만치 않아 제주도로 내려온 아들과 인생의 파도를 지나 수월봉 해설가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어머니 장덕순 씨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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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