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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국수기행] 5, 어머니의 칼국수

전남 진도, 이곳은 1년 내내 대파와 봄동 때문에 겨울에도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진도 아낙들의 손을 더욱 못 쉬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밭에서 나는 황금이라

불리고 있는 울금입니다. 강황과 울금은 같은 식물이지만 부위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강황은 뿌리줄기를 말하고 울금은 알감자 같은 덩이뿌리를

말합니다.

1990년대 초반에 울금이 우리나라에 보급이 되면서 울금 농사를 시작한 박황례,

김옥자, 손정심 할머니는 서로 품앗이를 하며 울금을 캐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내 밭 네 밭 할 것이 없이 일하지만 초장기에는 돈 주고도 못 샀던

울금 종자라 가족끼리만 했던 농사입니다.

 

 

도시 할머니들과 다르게 들에서 일하느라 손가락 마디가 울금과 닮았다고 말하는

할머니들. 흙을 가득 품고 있는 무거운 울금을 수확합니다. 고생은 많았지만

울금으로 자식들 키우게 해준 효자입니다. 할머니들에게 울금이 바로 황금입니다.

포항 호미곶에는 마당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일출을 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모자가 있습니다. 성철수 씨와 양분영 할머니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8형제 중 다섯째인 성철수 씨는 포항 시내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혼자 살고 있는

어머니가 걱정돼 시내에 아내를 두고 어머니 곁으로 왔습니다.

철수 씨는 국수를 정말 좋아 합니다. 다른 가족들 모두 국수를 좋아해 국수 가족

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철수 씨가 각장 좋아 하는 국수는 어머니가 자주 해주던

고등어 칼국수입니다.

 

 

직접 고등어 가시를 발라 살을 으깨서 어머니가 정성것 만들어 주던 고등어 칼국수.

오늘은 어머님께 아들이 칼국수를 대접해드리는 날입니다. 아들의 효슴이 가득하게

담겨 있는 고등어 칼국수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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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