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조성호 50억과 바꾼 젊음이여 왕갈비통닭 337회 산봉우리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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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조성호 씨는 젊은시절 50억을 가졌을 때보다 산봉우리 오두막에 빗물을

받아쓰며 살고 있는 지금이 더욱 좋다고 한다. 보통 골짜기에 집을 짓고 살지만

도시에서 살던 자연인은 뭣도 모르고 산봉우리에 오두막을 지었다. 희한한 것은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생활을 해야 하지만 수십억을 가졌을 때보다 이곳에 살고부터

삶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졌다고 한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자연인은 공무원에 합격하고 결혼도 해서 자식을 낳았다. 그런

모든 것이 바뀐 것은 그의 나이 쉰 살을 넘어서면서부터다. 정년을 앞두고

아버지처럼 큰돈을 벌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다. 조금도 두려움도 의심도 없이 시

작한 사업은 1년 만에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큰돈을 잃게 되고 상실감과 초조함으로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가 또다시 사람과의 문제로 물려받은 재산과 공무원 월급으로

모아놓은 돈까지 모두 날리고 말았다.

 

 

오로지 죽을 생각뿐이던 때 떠오른 것은 바로 어릴 적 잠시 지냈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았던 시골집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가 있는 산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자게

되었는데  몇 년 만에 푹 자고 일어난 것이다. 그때 경험으로 겁도 없이 산봉우리에

오두막을 짓게 된 것이다.

집 짓는 기술, 농사 기술도 없는 자연인에게는 모든 것이 시행착오였다. 산봉우리 위의

검은색 집이라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주지 못해 춥다. 물이 부족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300m 떨어진 계곡에서 물을 날아야 하고 빗물을 받아서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이런 생활이 싫지 않았다. 몸은 고되지만 잡념은

없어지고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더위와 추위를 피하기 위해 토둘 방을 짓게

되었고  처마의 빗물받이를 통해 빗물을 저장하는 시설도 만들었다. 천연 저장고에

각종 약초를 약과 음식으로 만들어 두고 쓰는 법에 도사가 되었다. 자연인은 이러한

행복을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이 억울하다고 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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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