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시골마을에는 산소 옆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최봉석 씨가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효도를 다 하지 못한 죄책감에 산소 옆에 집을

짓고 혼자 귀농해 시묘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매일 풀을 뽑고 맛있는 음식이 있을 때마다 가지고와 어머님께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아내는 남편이 유별나다 하면서도

존경하는 마음이 듭니다.

매일 외로움과 적적함이 쌓여가면서 도시에서 살던 아내 양명숙 씨가 함께

이곳으로 와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아직 도시 생활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아내 명숙 씨는 대구에서 상담사로 일하며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부는 주말에만 만나는 주말부부입니다.

 

 

부부는 19년 전 재혼을 했습니다. 아내 명숙 씨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번째 남편도 결혼 9년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다시 불행이 찾아오지

않을까 아내는 지금 남편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이런 아내의 마음을

알는지 모르는지 남편은 자기 못대로 행동을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남편을 위채서 참아왔던 명숙 씨.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합니다. 과연 시묘살이 부부는 서로를 이해하고 귀농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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