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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나의 친애 하는 동물 친구]
2부, 사랑하고 사랑한다.
경남 창원의 욱곡마을은 마을 앞이 온통 바다입니다. 이곳에 특별한 인연으로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있습니다. 욱곡마을의 인기스타로 바닷가에서 상인들이
파는 미더덕에 오만둥이를 무전취식하는 할아버지의 손녀는 바로 소 “명공”입니다.
할아버지는 소가 오래 살라고 명공이라고 이름까지 지었습니다.
작년 여름, 비가 많이 내리던 날 태어난 명공이는 어미에게 외면 받았습니다.
어미가 젖을 주지 않아 할아버지가 우유를 먹이며 키웠습니다. 지금은 황병이
할아버지의 껌딱지 손녀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낚시를 갔다 빈손으로 돌아오면 유난히 어리광을 더 부리는 명공이
덕분에 하루 피곤이 싹~~사라진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명공이 피부 고와지라고
바닷물에 목욕도 시켜주고 낚시터에서 명공이 줄 낙지 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할아버지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울어대는 명공이 때문에 시장 나갔던 할아버지는
귀가를 서둘러야 합니다. 핏줄보다 강한 애정으로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황병이
할아버지와 누렁소 명공이의 사연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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