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전정희 산은 내운명 알프스 소녀 하이디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 야생화 정원 천연꿀 꽃차 산나물파스타 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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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00m 숲속 언덕에 비밀스러운 정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색빛갈의

야생화로 가득한 이곳의 주인장은 바로 자연인 전정희 씨입니다. 그녀는 마치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연상시키는 외모에 부드러운 말투와 돋보이는 풀잎

같은 모습이지만 산골살이에 적응한 5년 차 자연인답게 자신의 키보다 몇 배나

높은 나무도 낫질 두 번으로 베어버리는 반전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험한 산중생활에 그녀를 24시간 보호하는 보디가드 삼총사와 함께 살고 있는

자연인을 만나 봅니다.

자연인은 경남 기백산 자라에서 과수원을 하던 집안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산에서 뛰놀며 씩씩하게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 곁에서 과수원일을 가장

많이 도왔고 형제들은 성인이 되고 모두 도시로 떠났지만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스무 살이 훌쩍 넘어서까지 산골에 남아 과수원 일을 도맡아했습니다.

 

 

그녀 나이 26살에 아버지는 그녀의 결혼을 서둘렀고 집안의 중매로 만난 남자와

18일 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평생을 부모에게 순종하며 살았던 그녀는 아버지가

소개한 남자를 운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성격차이로 힘들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던 남편은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빚만 늘어났습니다

생계에 대한 불안감으로 어린 두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른이 넘는 나이에 공부해 유아교육과에 입학했고 어린이집 교사 일을 하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다시피 했습니다. 결혼 후 십 수 년 동안 그녀는 남편의 빚을 갚아야

했고 점점 더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힘든 생활을 버텼지만 결국에는 병을 얻고 말았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로 우울증이 온 것입니다. 스스로 극복해야 했던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주말이나 휴가 때면 항상 숲이 있는 곳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자연 속에서 위로를 얻으며 우울증을 극복해갔고 마음의 건강을 되찾기 시작

했습니다. 그녀는 진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그녀가 가장 평안했던 곳으로 돌아가자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산으로 향한 것입니다.

집을 짓기 위해 건축학교에 다니며 목공과 용접 등 다양한 건축기술을 배우고 익힌

기술을 이용해 직접 집을 짓게 된 것입니다. 또한 4년에 걸쳐 야생화 정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100여 종이 넘는 야생화가 사시사철 피어지고 있는 곳에서 그녀는 매일

다양한 꽃으로 직접 만든 꽃차를 즐기고 천연꿀까지 얻고 있습니다.

절마다 나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산나물파스타를 만들고 오디와 꿀, 야생화를

이용해서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지치지 않은 체력과 부지런함으로 산골

생활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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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