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제보자들 일소 누렁이 양누렁이 양종석 밭 가는 소 상상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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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누렁이 일소와 사랑에 빠진 남자]

강원도 해발 700미터에 있는 산골 마을에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양종석 씨와 소 양누렁이입니다. 종석 씨는 자신의 끼니보다 먼저 누렁이의

소죽을 준비합니다. 누렁이가 외로울까 매일 함께 일터에 나가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누렁이는 종석 씨뿐만 아니라 마을 사라들에게도 특별한 존재입니다.

누렁이는 마을의 단 한 마리뿐인 일소이기 때문입니다. 경사가 심하고 땅속에 돌이

많아 기계로 갈 수 없는 산골 마을에 있는 밭은 오로지 일소 누렁이만이 갈 수 있습니다.

누렁이는 중석 씨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녀석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IMF의 여파로 직업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종석 씨는 고향에 돌아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하는 아내마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절망 속에 있던 종석 씨의 곁을

지켜준 것은 바로 누렁이였습니다. 둘은 단순한 친구를 넘어 집안의 대들보이자 인생

동반자입니다.

요즘 종석 씨가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누렁이가 뱃속에 송아지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사산의 경험을 했던 누렁이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새 생명입니다. 누렁이의 경사는

마을 사람들 모두의 경사입니다.

 

 

마을 사람들과 형제들도 찾아와 누렁이 임신을 축하해 줍니다. 하지만 수의사를 불러

초음파로 확인한 결과 누렁이가 상상임신을 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큰 실의에 빠진 종석 씨와 누렁이, 과연 둘에게 다시 좋은 소식이 전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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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