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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시골달인] 5부, 고수를 찾아라.
짱뚱어가 뛰기 시작하는 무더운 여름이 되면 드디어 갯벌에는 사냥꾼이 나타납니다.
위험을 감지한 짱뚱어들은 뻘 속으로 들어가 숨기 바쁩니다. 이런 녀석들을 잡기
위해 소리 없이 귀신같이 뻘 배를 타고 목포의 갯벌를 누비는 달인이 있습니다.
적막이 감도는 이곳 개펄은 지금도 폭풍전야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거리에서
들고 있는 무거은 10m가 넘는 장대 낚시를 한번 휘두르면 백발백중 짱뚱어가
걸려옵니다.
빈 바늘로 돌아오는 일이 없는 낚싯대 덕분에 금방 짱뚱어가 한가득 찹니다.
오늘도 승리를 거머쥔 달인은 무거운 널 배에도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
마치 화가 난 것처럼 통명스레 시어머니 툭툭 던지는 말에 갓 시집온 며느리
가슴 서늘해진다는 강릉 사투리. 이제는 정겹게 들리는 시어머니의 사투리는
강원도가 인정하고 알아주는 최고 실력이 되었습니다.
강릉 사투리 대회 일등에 빛나는 시어머니와 소리꾼 버금가는 시아버지, 밭에서
일을 할 때도, 데이트를 즐길 때도 자연스런 사투리와 흥겨운 노래에 어느새
구수하고 해학이 있는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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