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빼앗긴 가수]

노래를 빼앗긴 딸을 도와달라고 하소연 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빼앗긴 딸의 노래를

되찾기 위해서 엄마는 무려 34도까지 올라가는 아스팔트 위에서 대자보를 두 손에

들고 딸의 억울함을 풀러달라며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억울한 딸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어떤 사연이기에 폭염 속에서 엄마는 목 놓아 울고 있는 것일까요.

엄마는 트로트 가수인 딸의 노래를 작곡가 B씨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제작했고 그

곡을 알리기 위해서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래를 불러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작곡가 B 씨가 곡의 제목만 바꿔 다른 가수에게 준 것입니다.

 

 

애정을 가지고 몇 년 동안 불렀던 노래가 유명 가요방송에서 다른 가수에게 불리는

모습을 보고 엄마와 딸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딸은 스트레스성 갑상선으로

수술을 했고 우울증까지 시달렸다고 합니다.

돈을 주고 산 노래가 제목만 바뀌어 다른 가수가 부르게 됐다는 사연.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제작진은 취재 결과 현행법상 곡에 대한 권리는 청작자인 작사가,

작곡가가 가지게 되고 언제든지 몇 명에게 같은 곡을 주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합니다.

 

 

처음 계약을 할 때 이런 부분을 정확히 명시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가요계에선

곡을 주고받을 때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를

잘 모르는 신인이나 무명 가수들은 이런 경우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가요계, 하지만 반복되는 피해 속에서도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있는 무명가수들은 보호할 방법은 과연 어디에도 없는 것일까요.

문제의 곡은 "먹물같은 사랑"이라는 곡으로 트로트 가수 김유라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Posted by 영숙이네집 트랙백 0 :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