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청도 자두 과수원 개미와 베짱이 황무석 김정분 부부 농장 황금농장 고추장 된장 조청 판매 택배 연락처 방앗간 건강원 교직 선생님 남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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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에는 30년째 과수원을 하고 있는 부부가 있습니다. 이번 주 <인간극장>

개미와 베짱이의 주인공인 황무석, 김정분 부부입니다. 부부의 과수원에서는 지금

자두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자두를 시작으로 복숭아와 사과까지 무려 5천 평의

과수원을 함께 일궈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과수원의 첫 수확하는 자두에 부부는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자두와 한판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부부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하침 해보다 빠르게 과수원으로

향합니다.

여름 더위에 장마철까지 겹쳐 비가 오는 날에도 수확을 해야 하는 부부. 그래도 씨알만

좋으면 좋다는 아내 정분 씨는 일 욕심이 남다릅니다. 한참을 뒤에 나오는 남편은 꽃에게

인사를 하느라 늦었다는 낭만 베짱이입니다.

일 년 중 가장 바빠지는 여름이 되면 과수원에는 달콤 살벌한 사랑과 전쟁이 시작됩니다.

울릉도가 고향인 아내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하루 종일 산천을 누비며 나물을

뜯어 팔아야 했습니다. 학교 가는날 보다 안 가는 날이 더 많았을 정도입니다.

남편이 늦은 나이에 교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농사 철엔 청도에서 과수원을 가꾸고

수확이 끝나면 남편이 일하는 도시에서 입주 청소를 했을 정도로 강한 생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금농장

경북 청도군 풍각면 안국길 101-23

010-6530-2630/ 010-3113-2630

 

 

사업에 실패한 시동생 내외를 청도에 불러들인 것도 아내 정분 씨입니다. 직접 방앗간과

건강원 자리를 알아봐 주며 황씨 집안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제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지만 정분 씨는 타고난 일개미 천성은 여전합니다.

과수 농사도 모자라 과수원 빈 땅에 감자와 비트 마늘 농사까지 짓는 아내 정분 씨.

농사일만 많은 것이 아닙니다. 한여름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땀을 흘려가며 고추장에 된장,

조청까지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힘든 일들을 재미로 한다니 남들 보기에는

존경스럽지만 정작 같이 사는 남편은 아내 때문에 괴롭습니다.

놀기 좋아하는 남편은 조금씩만 하자고 몇 번이고 이야기를 했지만 일 욕심이 많은 아내

때문에 일거리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남편은 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하는

남자입니다.

 

 

마흔여섯 나이에 임용시험을 치르고 교사 생활도 했고 몇 백만 원을 들여 산 패러글라이딩

장비로 하늘도 날아왔고 요즘은 기타 모임에 난타에 배드민턴까지, 이런 남편을 보면 아내는

속이 타들아 갑니다.

틈만 나면 눌러 나갈 궁리를 하는 남편이 화가 난 아내를 위해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줍니다.

호기롭게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지만 세상 엉망진창인 베짱이 남편의

노래 실력에 아니는 어처구니없다는 웃음이 터지고 맙니다.

본격적인 자두 수확에 일손이 부족해지면 과수원에는 무석 씨 형제 내외와 아들, , 손녀까지

 모두 출동을 합니다. 무더운 알씨에 과수원에서 일 하다 보면 자식들은 부모님의

고생을 새삼 실감이 납니다. 여전히 부지런히 살고 있는 부모님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울 따름입니다.

 

 

열심히 일궈놓은 뜰, 그 안에 모인 가족들을 바라보면 정분 여사의 마음속에는 뿌듯함이

가득 차오릅니다. 서로가 있어 존재하는 부부, 화끈한 개미와 성실한 베짱이 부부의

여름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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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