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족- 5일장 통닭 부부]

충북 괴산의 전통시장에는 커다란 무쇠 가마솥에 통닭을 노릇노릇하게 튀겨내는

부부가 있습니다. 남궁영억 씨와 김영희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남편은 빨간

옷과 보라색 염색 머리로 아내는 역시 남편과 같은 빨간 옷만 입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치킨

충북 괴산군 괴산읍 읍내로 305-1

043-833-9985

 

 

이곳은 한 달에 다섯 번, 오일장에만 장사를 하는 통닭집은 부업입니다. 365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생닭 집이 주업입니다. 일에 푹 빠져 살고 있는 부부에게

남다른 아픔이 있습니다. 남의 양계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30대가 되자 꿈에 그리던 양계장을 시작했지만 키우던 닭들이 갑자기

전염병으로 폐사했습니다.

어렵게 구한 집까지 경매로 넘어가고 남편은 점점 망가져 갔습니다. 시련을

견디지 못한 남편은 매을 술과 도박으로 사채까지 끌어 쓰며 10억이라는 큰

빚을 졌습니다. 이런 남편을 대신해 아내가 가장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장사를 전혀 해보지 않았던 아내는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생닭을 길거리에

앉아 팔았습니다. 남편도 마음을 다잡고 생닭과 통닭을 팔며 10역의 빚을 갚아

낼 수 있었습니다. 아침 6시에 가게 문을 열며 앞만 보고 달리는 부부.

힘들어도 일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부부의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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