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질환]
우리 신체 중에 발은 “침묵의 관절”이라고 불릴 정도로 문제가 생겨도 중증 단계로
넘어가기 전까지 별로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발은 우리 몸을 지탱하며
매일 걷고 뛰고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 질환 환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우리 몸 전체 하중을 그대로 견뎌야 하는 발, 오늘 우리가 무심했던
발 질환과 치료법에 대해서 함께 알아 봅니다.
당뇨 환자들의 대표적인 합병증이 당뇨발입니다. 연 평균 14,500명의 당뇨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발에 통증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감각이 무뎌져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목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추진력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발목이 손상될 경우 정상적으로 보행을 할 수 없습니다. 퇴행성 발목 관절염으로 보행을
할 때마다 뼈와 뼈끼리 부딪혀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발목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 뒤꿈치를
디딜 수 없어 제대로 보행을 할 수 없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스트레칭과 약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완치를 하더라고 꾸준하게 관리를 해야
합니다. 만약 그냥 방치를 하게 되면 무릎, 고관절, 척추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 일명 하이힐 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생활패턴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선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발뒤꿈치를 이용해 걸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 무지외반증 교정술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진우 교수/ 정형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연세의료원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