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사천 중촌마을 전어잡이 전어밥상 밥 친구를 찾아서 가을이 돌아왔다 김영삼 류영덕 부부 고들빼기 김치 동삼 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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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밥 친구를 찾아서]

1, 가을이 돌아왔다.

사천 중촌마을은 마치 섬처럼 바다 위에 떠 있는듯한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이곳은 사천에서 전어잡이로 제일가는 항구입니다. 전어잡이를 나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나 도시에 살다 다시 돌아온 40~50대 사람들입니다.

그 중 김영삼 씨는 남들보다 일찍 고향으로 돌아와 아내 류영덕 씨와 매일 바다에

나갑니다.

일출 전 새벽과 해질녁에 두 번 나가는 전어 조업은 너무나 힘든 노동입니다.

하지만 조업을 끝내고 동네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전어 밥상에 밥 한술이면

뱃일의 고단함을 견디기에 충분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바다와 함께 살고 있지만 여름과 가을 사이 마을 뒤편 언던

반에는 고들빼기가 한창입니다. 해풍을 맞고 자란 가을 고들빼기는 어린 인삼,

동삼이라 부르며 집집마다 김치를 해 먹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어잡이 때문에 마을에선 아직 김치를 담그지 못한 상황입니다.

귀어한 정영순 씨가 두 팔 걷어붙이고 동네 마을 김장을 물론 잔치까지 벌입니다.

귀향, 귀어한 사람들이 밥을 나무며 가족처럼 지내는 사촌 중촌마을을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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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