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금까지 장기 미제 실종 사건으로 알려진 “양산 여학생
실종 사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자세히 파헤쳐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방송은 “양산 여학생 실종 사건”에 대해 13년 만에 나타난 제보자와 함께
새로운 단서들을 다시 찾아보며 2006년 멈춘 아이들의 흔적을 다시 한 번 추적해
봅니다.
“양산 여학생 실종 사건”은 지난 2006년 5월 13일 경남 양산시 웅상읍 소주리에서
여학생 두 명이 함께 사라진 사건입니다. 두 여학생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이은영
(당시 14세), 박동은 (당시 12세) 양이 함께 집에서 놀다가 실종된 사건입니다
집에 휴대전화와 지갑 등 소지품을 그대로 두고 사라진 아이들은 사건 당일 오후 2시경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과 소방, 지역 민간단체까지 동원해서 아파트 주변과 야산 등을 모두 수색
했지만 두 여학생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공개수사로 전환 이후 인천, 성남, 울산,
고성, 부산, 등 전국 100여 건이 넘는 목격제보가 있었지만 아이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제작진은 당시 두 학생이 목격되었다는 장소를 추적해 학생들의 행방을 되짚어봅니다.
목격자는 두 여학생이 짙은 초록색 카니발 승합차에 탑승하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한 남자가 이 양과 박 양으로 생각되는 소녀들에게 태워준다며 말을 걸렀고 두 학생은
남자의 카니발에 올라탔다는 것입니다.
취재를 하던 도중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두 학생이 실종 이후인
2006년 가을, 부산의 어느 버스터미널 앞 횡단보도 앞에서 은영 양과 동은 양이
비슷한 인상착의로 앵벌이 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양산에서 실종된 아이들이 아니냐고 물었고
그중 한 아이는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머뭇거렸다고 합니다. 그러고 어디선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젊은 남자가 나타나 시민들에게 화를 내며 아이들을 데려갔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부산에 있는 전체 앵벌이 조직을 관리했다는 일명 “앵벌이 두목”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 양과 박 양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