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제주도 7남매 칠남매 한경민 박지연 부부 호주 성산읍 어멍아방잔치마을 이사 온 칠남매 가족 워킹 홀리데이 미용사 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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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이사 온 칠남매 가족]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어멍아방잔치마을은 제주도 전통가옥과 토속적인 풍광이

아름다은 곳입니다. 한경민, 박지연 부부는 지난 7월 전남 구례에서 7남매와 함께

이곳으로 새 보금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들 방학에 필요한 짐만 꾸려서 여행하듯이 이사를

온 가족은 제주도로 이주하는 외지인들에게 빌려주는 체엄가옥으로 이사를 해서 집은

비좁고 시도 때도 없이 정전되는 등 불편한 것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7남매를 키우는 부부의 아침은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큰딸 율희, 넷째 재희

다섯째 소희는 통학버스에 일란성 쌍둥이인 4살 민희오 채희는 어린이집 통원버스에 태우고

나서야 조용해집니다.

아이들을 보내도 남은 부부는 서로 데면데면합니다. 부부는 지금 전쟁 중에 있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이 구례에서 살다가 갑자기 제주도로 이사를 온 것도 가정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과연 부부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일까요.

 

 

부부는 2006년 호주의 한 농장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다가 처음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미용사로 일하다 자유로운 삶을 찾아 호주로 떠난 지연 씨,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

그만두고 호주의 농장에서 일하던 경민 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지연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인이 됐고 아이가 생겼습니다. 결혼 후 부부는 남편의 고향인

구례로 옮겼습니다. 소를 키우며 농사꾼의 아내로 7남매의 엄마로 살았습니다. 행복한 생활을

꿈꿨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남편 경민 씨는 7남매가 주는 행복에 감사하면서 가장의 무게에 짓눌렸습니다. 부모님의

채근과 조급한 마음에 농사일에만 매달렸고 집안일과 7남매를 기르는 일은 아내가 모두 알아서

 해주길 바랐습니다. 지연 씨는 농사일로 바쁜 남편을 대신해 살림과 육아를 모두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지쳐갔고 그럴수록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도 점점 커졌습니다.

부부는 이별 대신 가정을 지키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7남매가 있고 아이들이 엄마를 지켜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가족들이 헤어지면 그

끝은 불행만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부부가 가정을 위해서 선택한 마지막 방법이 바로 제주도로 이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호주에서 연애 시절 두 사람은 약속을 했습니다. “훗날 돈을 많이 벌면 부부가 처음 만난

호주레서 살자는 약속입니다. 부부는 지금이 그 약속을 지킬 때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호주로 가는 것은 어려우니 제주도로 가지로 했던 것입니다. 부모님의 지원으로 손에

쥐게 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연 씨가 원하는 가족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결혼 14

만에 독립하기로 한 것입니다.

 

 

마을에서 놀이방으로 사용하던 작은 집에 아홉 식구가 살고 부족한 것 없던 구례에서 생활과는

 달리 하루하루 생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부부는 지치지 않습니다.

7남매와 사랑으로 일군 가정을 지키고자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는 부부.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지난날의 상처를 지우고 다시 행복을 찾아가는 부부의 제주도 정착기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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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