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대찌개 대표 맛집은 아마도 의정부에 있는 곳들일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의정부찌개 골목에 있는 곳으로 1972년부터 시작해 무려 47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형네식당>은 박용복 할머니가 화학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걸쭉하지도 않습니다. 매콤하고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이곳
부대찌개의 특징입니다.
[전설의 맛- 47년 전통 묵은지 부대찌개 & 49년 전통 손칼국수]
■ 부대찌개- 형네식당
경기도 의정부시 호국로 1309번길 9
031-846-4833/ 영업시간: 08시~22시
■ 손칼국수- 합천할매손칼국수
대구 중구 큰장로 28길 23
053-252-2596/ 영업시간: 09시~19시/1,3주 일요일 휴무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에는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햄과 소시지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90년대부터는 정식으로 수입한 고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형네식당에서는 전통재래장과
1년 이상 저온 숙성을 한 김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주 메뉴는 부대찌개와 전골
스테이크입니다. 찌개와 전골은 햄, 다진고기, 소시지, 두부, 버섯, 당면 등이 들어가고
다시마와 멸치를 우려낸 육수를 넣고 끓입니다. 거기에 고춧가루, 양념장, 후추, 김치,
파, 마늘이 들어갑니다. 반찬으로는 오징어 젓갈, 콩나물, 동치미 등이 제공됩니다.
스테이크 경우 파인애플즙으로 양념한 등심을 부대찌개용 햄과 소시지가 들어가는 일반
스테이크와 훈제, 구이, 브로니 등 5종류의 햄과 베이컨이 들어가는 모둠 스테이크가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겨자와 마늘 소스에 찍어 먹으면 좋습니다.
대구에 있는 <합천할매손칼국수>는 손으로 직접 눌러 만든 누른국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대구 지역에서는 칼국수를 누른국수라 불렀다고 합니다. 콩가루를 섞은
밀가루를 얇고 널찍하게 민 다음 가늘게 썰어 진하게 우려낸 멸치국물에 넣고 푹
끓여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을 맛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골이나 해물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어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