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에 집착하는 기부 천사]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서 가발을 만드는데 여성들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다며
SNS를 통해서 긴 머리를 기부할 여성들을 찾는 남자가 있습니다. 파머머리든
염색을 한 머리든 상관없이 갓 자른 신선한 머리카락이 필요하다는 남자는
여성들의 머리를 자르고 난 뒤 연락을 끊고 잠적을 해 버렸습니다.
남자의 이상한 행동이 방송에 나간 뒤 제작진에게 피해를 봤다는 여성들이
추자로 제보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남자가 4년 전 자신의 딸이 신고했던
남학생인 것 같다는 여성의 제보도 있었습니다. 과연 그녀의 딸은 어떤 일로
남자를 신고했던 것일까요.
남자 이현준을 피해자들과 함께 경찰에 고소한 제작진은 얼마 뒤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현준”이라는 남자가 스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방송을 보고 난 뒤 자수를 결심했다는 그가 제작진과
만났습니다.
남성은 군 복무를 하던 중에도 이름과 수법을 바꿔가며 계속해서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합니다. 그는 모든 것이 자신의 어떤 욕구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증상을 고치기 위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그것도
소용이 없었다며 피해 여성들에게 보내는 사과문까지 준비해왔습니다.
과연 그 말을 다 믿어도 되는 걸까? 이번에야말로 그를 막을 수 있을까?
방송에서는 기부 천사 행세를 하면서 여성들을 농락해온 남자의 실체와 지난
방송에서 풀지 못했던 남자의 비밀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