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04 글 목록 (36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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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파바로티]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5년동안 유학생활을 하고 고향인 안성으로 돌아온 성악가

고희전(41)씨가 이번 주, 인간극장에 주인공으로 소개가 됩니다. 희전 씨는 누구나 설수

없는 유럽 오페라 무대에 주연까지 했던 실력을 가지고 있어 당연히 고향에 돌아올 때

금의환향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그를 불러주는 무대도 없고

인맥도 없었습니다.

세 아이의 아버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상황에 상심도 컸지만 뚝심의 성악가인

그는 고향으로 돌아 온지 7년 만에 아버지 고추밭에 자리를 잡고 작은 공연장이 딸린

카페를 짓고 운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6시가 되면 식구들을 책임져야 하기에

방앗간으로 출근해 시급 만 원짜리 떡 포장과 배달 일을 해야 합니다.

방앗간 일이 끝나면 70대 할아버지부터 90의 할아버지까지 노래로 삶의 소소한 행복을

찾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합창단 지휘를 하고 유치원 교사 모임에서 초등학교

입학식까지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생계형 성악가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희전 씨는 유치원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 오페라 공연을 즐기는

소통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희전 씨는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돈키호테 같았습니다. 기술을 배워 먹고 살라는

아버지의 엄명 때문에 공대에 진학했다가 자퇴를 하고 스물한살에 음악을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음악을 하기 위해 스물 다섯에 아내와 첫 딸과 함께 유학을

떠났습니다. 학벌과 실력도 부족했지만 어렵다는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 한 번에 합격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성량을 가진 경쟁자들 사이에서 희전 씨는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하나뿐인 목소리라고 응원하고 독려해준 은사님

덕에 마음을 다잡고 스위스 오페라 무대에서 배역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유학생으로 아이 둘을 키우며 레슨비도 없이 부모님께 유학비를 받아 써야하는 생활을

해야 했고 오랜 외국 살이에 지쳐 있는 아내로 인해 독일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오로지 부모님에게 의지를 해야 했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면사무소

관리직으로 일했던 아버지와 라면 공장에서 일하다 은퇴하고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어머니는 4남매를 키우고 없는 살림에 아들까지 유학을 보내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습니다.

월급과 퇴직금으로 5년 동안 매달 아들에게 250만원을 보냈습니다.

 

 

힘들게 가르친 아들이 한국에 오면 교수라도 될 줄 알았는데 아침에는 떡 배달을 하고

오후에는 동네 합창단 지휘를 하는 동네 성악가가 됐으니 부모 마음이 오죽하겠나 싶지만

그런 아들의 속은 더욱 힘듭니다파바로티 같은 세계적인 성악가를 꿈꿨던 희전 씨는

 고향으로 돌아온 지금은 조금 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유학을 하면서 유럽의 작은 동네에서 직업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인 변호사, 굴뚝 청소부,

버스 운전사가 함께 오페라 공연을 즐기고 격없이 사는 모습을 보며 고향에도 그런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준비했던 우리 동네 클래식 콘서트. 아내와 장모님,

부모님까지 모두 소매를 걷고 돕습니다.

희전 씨의 공연이 시작되는 날, 마을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공연장으로 모여듭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현역 테너부터 이태리에서 공부를 했다는 소프라노 가수를 초청해

합동 공연을 준비합니다. 안성의 한 시골 마을에서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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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는 아귀찜 정식을 단돈 7천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바다향횟집>에서는 아귀찜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7천원

아귀찜 정식을 주문하게 되면 아귀찜, 초밥. 돈가스, 고등어구이, 달걀찜, 알밥,

꼬막무침, 미역국 등 도저히 7천원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푸짐하게

소님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아귀찜 정식은 점심 한정 메뉴로 판매를

하고 있고 정식에 나오는 다양한 음식들을 식당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돈이 안 아깝다]

바다향횟집

경기도 파주시 미래로 620(와동동 1301-4)

031-946-3500

맛조은곱창

인천시 미추홀구 제일로 37번길 9-1(도화동 434-1)

032-867-0726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는 이유는 장사가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는 몸이 힘들어도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해서 저렴하게

손님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모둠회를 먹는 손님이

많습니다.

모둠회를 주문하게 되면 랍스터 구이부터 시작해서 약 20여가지의

다양한 음식이 제공됩니다. 이곳은 15~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그리고 주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인천 제일시장에 있는 <맛조은곱창>에서는 어마어마한 곱창전골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명 산더미 곱창전골로 불리고 있는데 곱창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되면 모두 놀라게 할 정도입니다.

산더미 곱창전골은 곱창 잡냄새 없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곱창전골에는 깻잎과 들깨가루가 들어가 잡냄새를

잡아주고 고소한 맛을 더욱 좋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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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소쿠리에 담아 봄] 1, 금오도 바람

 타고 오나 봄

금오도는 숲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이 많아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는

곳입니다. 방풍나물 향이 진해질 무렵 금오도에는 봄이 찾아옵니다.

봄볕과 해풍이 키워낸 금오도 방풍나물은 다른 지역에 방풍나물보다

진한 향이 일품입니다. 봄이 오면 소쿠리 옆에 끼고 들로 바다로 향하는

금오도 할머니 삼총사가 있습니다.

섬 곳곳에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방풍나물이 있습니다. 소쿠리에 한 가득

방풍나물이 쌓이면 삼총사 할머니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핍니다. 샛바람을

타고 앞바다에 찾아오는 은빛 숭어는 금오도의 또 다른 별미입니다.

 

 

매화꽃처럼 붉게 피어난 봄숭어 회를 금방 수확한 방풍나물에 싸 먹으면

입 안 가득 금오도의 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꽃보다 향기로운 금오도의

봄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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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이곳에서는 마을 사람들을 향해서 한 사람이

고소와 고발, 민원을 넣으며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한 사람으로 인해서

평화롭고 조용하던 마을이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민원 왕은 다름 아닌

2015~2016년까지 2년 동안 마을의 이장으로 일했던 김경호(가명) 씨입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김경호 씨는 2011년부터 마을에 살면서 2015년 이장이 되었습니다. 마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로하신 노인들이라 젊은 사람이 이장을 맡게 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김경호 씨는 이장이 되고 난 뒤 주민들의 동의 없이 개인

토지에 마을 공동 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과 마을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기 2년인 이장 직을 끝까지 하지 못하고 해임 되었습니다.

 

 

그 뒤로 마을 이장에서 마을의 민원 왕으로 돌변했고 이후 이장을 맡은 사람들에게

비방과 모함을 하며 각종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마을에는 잡음이 끊이지 않게 되면서

주민들 민심도 양쪽으로 나눠진 상황입니다. 문제는 김경호 씨가 2019년 새 이장

선거에 출사표를 내면서 마을은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새로운 이장을 뽑으려 했지만 김경호 씨가 이장 후보에 등록하면서 출마 자격이 문제가

되면서 선거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이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부정해위로 이장 직에서 해임됐던 사람이 출마한다고 하자 마을 주민들 일부에선 마을의

정관에 따라 이장 후보 자격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마을의 정관은 50만 원 이상의 벌금을 받은 자는 이장에 출마할 수 없다는 삼척시

, 통장 선출 자격보다 엄격한 편입니다. 이장의 임명 권한이 있는 읍에서는 김경호

씨의 이장 후보 등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장 선거를 치르겠다고

합니다.

김경호 씨는 자신의 친구와 친척 등의 주소를 마을로 명의이전 해 놓았고 주민일부를

회유해서 이장에 당선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출마 자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김경호 씨가 이장이 되려고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국 이곳저곳에서는 마을에서 최고의 기득권을 가질 수 있는 것 때문에

아장 자리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과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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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