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09/05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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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맛사성- 욕쟁이 할머니 손두부]

울산에 있는 한 식당에서는 매일 구수한 욕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식당 안에 들어서기도

망설여질 정도로 할머니의 찰진 욕설이 들리지만 이곳은 항상 사람들이 찾아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바로 20년 내공의 송의주

할머니의 손두부 맛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할머니는 아흔이 가까워져 오는 나이지만

매일 가마솥에 군불을 지피고 욕이 섞인 타령을 부르며 두부를 만들고 있습니다.

욕쟁이할매집

울산 북구 대안216-4

052-298-9547/ 월요일 휴무

 

 

매일 아침마다 만드시는 손두부도 맛있지만 두부를 넣고 칼칼하게 고춧가루를 풀어

만든 두부전골맛이 일품입니다. 물론 콩비지로 만든 비지찌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손두부 맛을 잊이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고마워 힘들지만 계속 손두부를

만들고 있는 할머니.

할머니는 힘이 닿는 데까지 손에서 두부를 놓지 않을 작정이었지만 올해 1월 혈액암

때문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로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후 할머니는 건강이 악화

되면서 네 딸이 모여 가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째는 주방을 둘째는 밑반찬을

셋째는 서빙을 막내는 할머니의 손맛을 이어가기 위해 손두부 만드는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들이 떠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막내아들이 그립지감 합니다. 자신을 위해

뭉쳐준 네 딸과 전국에서 찾아와 주는 손님들 덕에 다시 마음을 잡는 송의주 할머니.

할머니의 욕만큼 찰지고 구수한 손두부 맛을 함께 보러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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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돌판 순대삼합 vs 돌짜장]

독특한 맛을 선보이는 두 가지 음식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튀, ,

취에서는 돌판 순대삼합돌짜장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종로에 있는 <왕십리순대국>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순대 전문점으로 기가막힌

한판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한판에 들어가는 음식을 보면 속이 꽉들어 찬 순대와

막창, 주꾸미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순대 한판이 있습니다.

돌판 순대삼합(순대 한판)- 왕십리순대국

서울 종로구 율곡로 220-1

02-3672-1133

돌짜장 한판- 곤지암돌짜장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광여로 313번길 2

031-762-7447

 

 

세 가지 음식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손님들이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만 화려하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순대를 직접 만들고

막장은 연탄불에 구워 불맛까지 입혀 주고 주꾸미는 특제 양념으로 볶아낸 중독성

갑인 맛을 자랑합니다.

두 번째 소개하는 음식은 경기도 곤지암에 있는 <곤지암돌짜장>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은 돌판에 담긴 돌짜장 한판을 먹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돌판 위에 짜장면이

올려져 나오기 때문에 짜장면을 다 먹을 때까지 불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여기에 사장님의 특별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셀프 김치전입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 나오기 전까지 셀프로 부쳐 먹는 김치전이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소고기 버섯전골입니다. 짜장면을 먹다 보면 느끼한 맛에 얼큰한 무언가가

생각나는데 이때 얼큰한 국물을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버섯전골이 그 진가를 발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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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중평마을 전어 밥상]

하동 중평마을 4, 이곳 앞바다는 이른 새벽부터 조업 중인 우선들의 불빛으로

가득합니다. 어부들이 잡는 것은 바로 전어입니다. 보통 전어는 가을 생선으로 생각

하고 있지만 중평마을에서는 7월부터 전어잡이가 시작됩니다. 출항을 준비하는 배들

가운데 어촌계장인 박동철 씨 부부는 14년 전 이곳으로 귀향해 전어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뱃일이 서툴렀던 부부에게 묵묵히 힘이 되어준 이웃들이 있어 거친 파도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조업이 끝나면 이웃끼리 어울려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지금 제철인 햇전어는 여름 전어라고도 불립니다. 뼈가 연하고

기름기가 적어 통째로 썰어 회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아내 이남숙 씨는 전어 수확 철에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봅니다.

바러 전어밤젓입니다. 전어 한 마리에서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 완두콩만 한

()를 모아 담그기 때문에 아주 귀한 젓갈로 통합니다.

굵은 소금에 절여 1년 정도 삭히면 쌉싸름하고 고소한 맛에 밥 한 공기는

거뜬하게 없어집니다. 그냥 구워도 기름이 많은 가을 전어와 다르게 여름 전어는

기름을 조금 두른 후 구워야 합니다. “전어 튀김까지 함께 하는 여름 햇전어

밥상을 만나 봅니다.

 

 

[아산 매나무골 조생종 원황배 밥상]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는 배나무골이 있습니다. 배 농가들은 이른 추석을 앞두고

수확이 한창입니다. 보통 배는 10월이 제철이지만 농가에서 따고 있는 배는 조생종

원황배입니다. 조금씩 빨라지는 추석에 맞춰 수확할 수 있게 개발된 품종입니다.

3대째 배 농사를 하고 있는 정영섭 씨와 이웃주민들은 첫 배를 수확할 때 추수

감사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차례상과 제사상에 오르는 배는 예부터 천연 단맛을

내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배가 흔한 만큼 다양한 음식에 설탕을 대신해 배로 단맛을 내고

있습니다. 고기 양념이나 김치를 담글 때도 빠지지 않고 넣고 있습니다. 배를 갈아

배즙을 만들고 썰어 무와 각종 채소를 넣고 배물김치를 만듭니다.

 

 

배를 깍둑 썰고 고춧가루와 양념에 버무린 배깍두기는 달고 식감이 부드러워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고두밥에

밑술을 붓고 얇게 썬 배를 버무려 숙성시키면 배의 단맛이 녹아든 배술이 완성

됩니다. 판매를 할 수 없는 배를 얇게 썰어 말린 배말랭이는 더욱 단맛이 좋습니다.

또한 배 말랭이와 쌀가루를 버무려 쪄내면 달달한 배말랭이백설기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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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영업사원의 죽음]

지난 820일 오전 11,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서 한 청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10층 높이 건물에서 뛰어내린 청년은 지갑과 담배, 휴대폰만을 가지런히

남기고 투신을 한 것입니다. 왜 청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요, 제작진은 유가족을

만나 보았습니다.

아직도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 가족들의 슬픔을 온전히 받아

들이기 전, 아들의 휴대전화에 이상한 문자들이 있었습니다. 아들의 휴대전화 속에

빚을 독촉하는 메시지가 가득했던 것입니다. 전자제품 매장의 판매매니저로 일하던

아들 조형규 씨 앞으로 6000만 원의 빚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들이 이처럼 큰돈을

빚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가족의 말에 의하면 아들이 판매직으로 일하며 판매압박으로 인해 손님들에게

사은품을 나눠주면서 과도하게 빚을 지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유가족의 주장을 알아보기 위해서 전자제품 매장의 판매매니저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실제로 판매매니저들은 매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제작진이 만나본 매니저들은 매출압박으로 인해서 자신의 돈으로 약 100만 원 어치

사은품을 샀다고 말합니다. 한 전직 판매매니저는 실적의 압박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고 퇴사를 했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조형규 씨가 다녔던 업체와 파견업체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들은 판매를

강요한 적은 전혀 없었고 자살을 선택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과연 28살 젊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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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전세사기]

너무나 많이 올라 버린 집값 때문에 집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신혼부부, 대안으로

전세를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힘든 상황입니다. 깨끗한 신축빌라를

전액대출 해준다며 신혼부부들을 유혹한 집주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계약을 마친 뒤

어느 날 갑자기 신혼부부의 집으로 은행직원들이 찾아왔습니다.

은행직원들은 빌라의 권리자라며 세입자들에게 9월까지 집을 비워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빌라에는 총 30세대 중 24세대가 퇴거명령을 받은 상황입니다. 계약 후 확정일자까지

받았다는 세입자들에게 무슨 일이 버러진 것일까요.

 

 

임대계약을 할 때 건물의 근저당을 확인하기 위해 등기부등본도 꼼꼼하게 확인했다는

세입자들, 빌라의 근저당사항은 깨끗했고 분면 빌라의 소유자는 계약을 진행했던

집주인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세입자들의 계약서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등기부등본에 이상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수탁자 00신탁회사라는 것

입니다. 집주인은 자신의 부동산이 많아 신탁회사에 관리를 맡겨둔 것이라 오히려

보증금을 압류당할 염려가 없어 더 안전하다고까지 설명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등기부등본에 있는 신탁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러나 집주인의 말과 다르게 신탁된 부동산의 경우 실세 법적 관리를 행사하는

것은 신탁회사입니다. 세입자들이 계약을 한 집주인은 어떤 법적인 권리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세입자들이 계약했던 집주인은 주택에 대해서 일부 권리만 취득한

상태에 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낯선 신탁제도를 통해서 세입자에게

사기 친 집주인의 형태를 밝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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