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10/28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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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섬마을 밥집] 2, 장도, 찬바람 불면 꼬막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있는 장도는 섬모양이 노루를 닮았다고 해서 노루 섬이라고

불리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꼬막의 본고장으로 꼬막과 함께 숭어와 망둥어, 참조기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오늘 방송에는 독일인 셰프 다리오 조셉 리와 함께

합니다.

부수마을식당& 게스트하우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부수길 7

061-857-5355

 

 

장도 부수마을에는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섬 유일의 밥집이 있습니다. 이곳 메인

식재료부터 양념에 사용하는 고춧가루까지 모두 장도에서 난 재료를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장도에서 나고 자란 밥집 주인 김양자 씨와 함께 꼬막을 채취하기 위해서 갯벌에 나온

조셉 리 , 빵을 만드는 반죽보다 부드러운 갯벌의 촉감에 감탄을 하지만 꼬막 채취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때에 맞춰 서둘러 작업을 끝내고 밥집으로 돌아와 처려낸 밥상은 한국생활

 10년 차로 한국에 와서 먹어 본 한식 중 처음 보는 밥상입니다.

장도에서만 먹어 볼 수 있다는 구수하고 진한 국물의 숭어 미역국과 숭어조림,

반건조 숭어찜, 꼬막 된장국까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장도 밥상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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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외식생활]

동두천에는 한우불고기를 주는 동태탕 맛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불고기 전문점인지 아니면

동태탕 전문점인지 헷갈릴 정도로 두가지 음식이 모두 푸짐하게 나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동태한그릇>이라는 곳입니다. 동태한그릇에 피자와 불고기, 여기에 라면까지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다 먹고 난 뒤에는 커피와 아이스크림도

모두 공짜로 먹을 수 있습니다.

동태한그릇- 한우불고기 or 피자 주는 동태탕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로 155

031-862-0066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욱 찾는 음식 중에 한 가지가 바로 동태탕입니다.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더욱 먹고 싶은 동태탕. 이곳 동태탕은 양까지 많아

너구나 만족할 수 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동태탕에 들어가는 동태들이 상당히

통통하게 살이 올라 있습니다. 눈으로 보아도 싱싱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동태탕과 함께 나오는 한우불고기는 메인 메뉴가 어떤 것인 모를 정도의 비주얼을 자랑

합니다. 마치 그냥 다른 음식을 하나 더 주문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라면 사리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데 라면을 먹지

못하고 가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가게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1인분 적게 시키면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아마도 동태탕 양이 많이 나온다는 뜻인 것을 주문해 보고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메뉴 판에도 22인분, 32인분, 43인분 이렇게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 2층에는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놓아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커피를 여유롭게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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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있는 <봉화전>6.25때 피난 내려온 김봉화 씨가 만들어 내고 있는 평양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대표 음식은 어복쟁반과 평양비빔냉면으로

평양 잔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고기와 채소를 담고 거기에 육수를 부어

끓여 먹는 전골 스타일의 어복쟁반은 텃밭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배추와 쑥갓, 미나리

등과 함께 다양한 버섯과 채소, 고기에 24시간 동안 우려낸 사골육수를 넣어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대결 맛vs ]

봉화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춘로 1795

031-581-5221

 

 

오산횟집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선사유적로 306-7

033-672-4168

 

 

가평 말고도 강남에 있는 <봉화전>에서도 본점이 있고 오늘 소개하는 가평점은 김봉화

 사장님의 외동딸이 직접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에 있는 <오산횟집>에서는 37년 전통의 자연산 섭국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 섭국은 살이 꽉 차있고 성인 손바닥 만한 크기의 자연산 홍합과

부추를 푸짐하게 넣어 만들어 낸 동해안 향토음식입니다. 섭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과

 

 

걸쭉하게 만들어 나오는 국물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섭국은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섭국에 들어가는 부추와 미나리를 밀가루에

하룻동안 숙성을 하고 난 뒤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 이곳 섭국의 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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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인 미모사(33) 씨는 한국으로 온지 1년 차인 며느리입니다. 남편 김필만 씨와

시머니를 모시며 한국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투르지만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며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이애숙 씨는 사교성이 좋아 늘

다양한 모임에 참석합니다. 자신을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며느리가 늘 고맙다는 시어머니.

하지만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 대화를 하기에 어려워 며느리가 답답합니다. 며느리와

이야기도 하고 전화도 하고 소핑도 하며 재밌게 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남편 김필만 씨는 고부 사이에 중간 역할과 총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필만 씨는 자신으

믿고 한국으로 온 아내와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와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서 무엇이든 절약하며 살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집안

살림을 점검하는 필만 씨 때문에 고부는 한숨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살고 있는 이유는 필만 씨가 내세운 결혼 조건 때문입니다. 프러포즈 할

때 어머니가 몸이 편찮으시므로 시어머니를 모셔야 한다고 했고 미모사도 그것을 승낙

했습니다.

어머니는 한창 신혼인 아들 부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늘 조심하고 있습니다. 가끔

두 사람이 화기애애하게 있으면 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며느리와 친해지고 싶지만

며느리가 불편할까 미안한 마음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모사 씨는 시어머니와 소통을 하기 위해서 번역기를 사용하고 시어머니의 건강을 챙기고

항상 시어머니의 팔짱을 끼는 등 시어머니를 챙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마음은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 눈치도 보이고 불편하긴 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 잘할 때마다 고향에 있는

친정어머니께 미안한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며느리인 미소사 씨의 어머니는 시어머니와 남편을 긴장하게 만드는 높은 직책에 있는

분입니다. 며느리의 어머니 조세핀 로빌리우스 여사는 필리핀 주지사 바로 밑 2인자

직책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담당자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시장 정도 되는 고위직에

있는 분입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며느리가 친정어머니와

떨어져 외롭게 자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항상 중간 역할을 했던 남편 없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더 가까워진 고부사이

고부는 1년 만에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진솔한 대화를 합니다. 두 사람은 고부

사이를 넘어 모녀 같은 고부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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