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강릉 영계길경탕과 씨종지떡]
강릉 경포호가 보이는 산을 넘게 되면 고급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옛날 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곳으로 200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창녕 조 씨의 종가입니다.
이곳에는 종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아주 특별한 음식이 있습니다. 김점희 씨는 그 맛을 배우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습니다. 창녕 조 씨 종부인 최영간 시와 그녀의 올케로 강릉 최 씨 종부인 김영 씨가 김점희 씨의 스승들입니다.
“강릉 창녕 조 씨 음식 정보는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 서지초가뜰
강원도 강릉시 난곡길 76번길 43-8
033-646-4430
종가의 내림 음식은 자체만으로 특별하지만 창녕 조 씨의 내림 음식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대접했던 못밥이 바로 그것입니다. 못밥은 모내기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잘 먹여야 한다는 선대의 가르침에 따른 음식으로 점희 씨는 김영 씨에게 종가의 대표 음식인 영계길경탕과 씨종지떡을 배워 봅니다.
영계길경탕은 초봄 부화한 영계로 자란 닭을 몸에 좋은 약재료와 직접 빚은 감자옹심이를 넣고 끓인 보양식으로 음식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길경은 기력 회복에 효과가 뛰어나 옛날부터 약재로 사용했습니다.
모판에 쓰고 남은 볍씨를 빻아 제철 식재료와 버무려 쪄내는 씨종지떡에는 일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생각했던 마음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과 음식에 담긴 깊은 가르침을 배운 점희 씨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종갓집 식구들에게 자신이 직접 개발한 두부 요리를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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