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20/10/19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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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사랑한다 영미야]

강원도 고성의 깊은 숲속에는 매일 차임 출근하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남자는 특전사 중사 출신의 김영남 씨입니다. 영남 씨는 3년 전 이곳으로 귀촌해 40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데 그렇게 좋아 하는 낚시 한 번 못하고 해 뜨면 바로 출근해 12시간 동안 꼬박 닭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남 씨는 이곳으로 오기 전에는 두세 가지 일을 하며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닭에 제대로 꽂혔습니다.

 

닭을 노리는 매을 잡기 위해서 대형 새총을 만들고 사람도 없어서 먹지 못하는 십전대보탕을 닭에게 주며 닭에 대한 사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보고 허당에 똥손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합니다. 아빠 김영남 씨는 집을 탈출한 병아리 한 마리 잡기도 힘들어 보이고 왕년에 포크레인 좀 몰아봤다더니 멀쩡한 파이프도 망가뜨리고 맙니다. 이런 영남 씨의 빈틈을 채워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동갑내기 친구이자 아내인 최영미 씨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무려 40년 전부터입니다.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함께 다녔던 영남 씨와 영미 씨. 고무줄놀이 하던 영미 씨 옆에는 영남 씨가 있었고 골목을 누비던 영남 씨 옆에는 항상 영미 씨가 있었습니다. 힘든 훈련을 견뎌야 했던 특전사 영남 씨는 휴가 때면 영미 씨를 찾아왔습니다. 일찍 직장생활을 했던 영미 씨도 영남 씨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를 낳고 밤낮없이 일을 했던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생활이 조금 나자지나 싶을 때 남편은 사업을 해보겠다며 일을 벌여 모은 돈을 결국 다 날리고 밖으로만 나돌았습니다. 부부 사이는 금이 가고 두 사람은 1년 정도 떨어져 살았습니다.

 

■ 숲속청계농장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구성리 352

010-2314-7996

 

 

 

믿고 의지했던 친정엄마까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영미 씨는 하늘이 무너져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영남 씨는 장모님 장례식에 찾아와 한참을 서럽게 울었습니다. 영미 씨는 남편의 모습을 보가 마음속에 응어리가 모두 내려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남편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고 네 식구는 다시 모여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 닭을 키워 보겠다는 남편 말이 기가 막혔던 영미 씨, 하지만 도시에서 살 때 산전수전 다 겪어보니 웬만한 어려움에는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결국 남편이 하고 싶은 데로 하기로 했습니다. 아들 없어도 며느리 없이는 못 산다는 시아버지 말도 영미 씨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춘기 시기라 걱정했던 두 아들도 모두 시골 생활에 잘 적응했습니다. 17살인 첫째 민준이는 농사로 진로를 정했고 밭농사와 논농사에 관심 없는 아빠 대신 민준이는 할아버지 농사를 잇겠다고 하고 있어 아빠도 내심 좋은 눈치입니다. 학교에서 사격부로 재능을 키우든 둘째 민혁이도 시골에 와서 남다른 취미가 생겼습니다. 바로 요리를 하는 것입니다. 매일 요리를 하기 위해서 장을 봐오는 민혁이 덕에 엄마는 한결 편해졌습니다.

 

엄마, 아빠가 바쁜 날에는 형제가 달걀을 수거하러 닭장으로 갑니다. 하지만 달걀을 꺼내기 위해서 손만 넣었다 하면 쪼는 암탉들과 한 판 전쟁이 펼쳐 집니다. 곁에 있는 시부모님도 떨처럼 챙겨주고 든든한 두 아들도 있어 영미 씨는 걱정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에게 있습니다.

 

싫다던 농장 안주인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고 건강을 위해서 매일 채소 주스도 갈아주는데 무심한 남편은 다정하게 말 한 마디 할 줄 모릅니다. “영미야”라고 이름만 불러줘도 좋다는 아내인데 특전사 출신인 영남 씨는 다정한 표현은 절대 못하고 있습니다.

 

영미 씨는 최근 색소폰 연습을 하는 남편에게 신청곡을 부탁합니다. 노사연의 “바램”을 신청곡 주문에 남편의 허세 가득한 반응을 보입니다. 남편은 아내가 퇴근하자 멋쩍게 색소푼을 듭니다. 손은 위급한 때만 잡는 거라는 사나이 영남 씨. 과연 영미 씨는 남편에게 “사랑한다 영미야”라는 한 마디를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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