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겨울, 오지 기행 1부, 태백산 은둔자]
경북 봉화의 태백산 자란에 위치한 도성암. 이곳은 바람과 구름, 산과 함께 홀로 수행을 하고 있는 원인 스님이 있습니다. “산이 무한히 좋은 영감을 주고 기운을 주고 산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 지겹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스님.
40년 전, 포행을 나섰다가 우연하게 도성암 터를 발견한 원인 스님은 그날 이후 정진이 필요할 때 태백산 자락에 머물며 마음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얀 눈이 덮인 산속에서 일보일배 하며 자신을 낮추고 자연과 하나가 되길 바라며 산중 생활을 하고 있는 스님은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장작을 패고 아궁이에 불을 때는 것도 수행이라 합니다.
모든 생활이 정진이고 수행으로 이러게 인적 드문 오지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겨울 추위에 스님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도반을 방무한 것입니다. 스님은 지난 김장철에 땅에 묻어둔 김치를 꺼내 스님들을 웃게 만드는 국수라고 해서 “승소”라는 음식을 만들어 봅니다.
도시에 비교하면 모든 것이 불편한 산중 생활이지만 그곳에서 욕심과 번뇌를 내려놓고 자연의 순수함을 닮아가는 원인 스님의 겨울 생활을 함께 만나봅니다.
▲ 한국기행 무주 한옥성당 무주성당 최종수 신부님 도법스님 새날 길을 묻다
▲ 한국기행 포항 과메기 초무침 구이 안강철 김성숙 부부 겨울이어서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