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자연이다 145회에서는 자연인 박대만씨를 만난다.
승윤씨는 오늘의 주인공인 자연인을 만나기 위해 산골 깊은 계곡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여자의 뒷 모습을 하고 목욕을 하고 있는 자연인을 만나다.
오늘 주인공은 그렇다고 여자는 절대 아니다.
이곳에 들어온지 10년째인 자연인은 산중을 누비며 산 사나이로 살고 있다.
목욕은 계곡물로 하고 양치질은 취나물로 하고 그야말로 자연인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 박대만 씨.
자연인 박대만씨는 어릴적 너무나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서울로 올라 왔다. 서울에서 안 해본일이 없을 정도로 모든 일을
다해 본 자연인의 우연히 선배의 권유로 각설이 공연을 접하게 되었다.
박대만씨의 성격이 재미있고 끼와 유머가 넘치는 사람인지라 각설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천직으로 각설이 생활을 하면서
많은 돈도 벌었지만 나이가 들 수록 설자리가 없어지고 이제는 정착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전국에 있는 산을 헤매고 다니다 결국에는 자연인의
고향 산골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곳은 자연인에게도 제 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곳이지만 좀 더 특별함이
묻어 있는 곳이다.
바로 자연인의 아버지가 가난한 자식들을 위해서 높고 험한 산을 몇천번
오르고 내리고 했던 아버지의 삶을 생각 나게 하고 아버지의 품과 같은 곳이기에
자연인은 더 이곳이 좋다고 한다.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살 때 보다 지금 아버이의 숨결이
남아 있는 이곳이 자연인이 살고 있는 바로 낙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