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 팥쥐 엄마와 콩쥐 딸의 아찔한 동거]
전남 무안에 살고 있는 박은지 씨와 엄마 조은숙 씨, 은지 씨는 10년 전 도사에서 요리사로 일하다 엄마의 부름으로 귀향해 농산물 판로를 돕다 자연스럽게 농부가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너의 시간을 갖고 일할 때만 와서 조금씩 도와주면 돼”라는 엄마의 제안에 바로 귀향했지만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 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딸은 주부가 되어 매일 심시세끼에 주말까지 반납하고 살림을 하느라 정신없습니다. 특히 힘든 농사일로 허리디스크가 더 심해졌는데 소파에 누워 핸드폰 게임 하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매일 새벽 오토바이로 출근하는 모녀는 만 평이 넘는 밭에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천하태평이지만 밖에서는 논일, 밭일 모두 하고 있는 엄마, 하지만 초보 농사꾼 딸은 엄마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밖에서도 손발이 맞지 않는 모녀, 엄마는 계속 딸에게 잔소리를 하고 딸은 점점 엄마가 불편해집니다. 특히 가장 큰 불만은 자유롭지 못한 것입니다. 외출을 하지 말라는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도 이유가 있습니다. 20살 무렵에 결혼해 삼남매를 기르며 남편의 중장비 사업이 망하면서 아무것도 없이 고향으로 내려온 엄마,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더욱 억척스럽게 살아야 했습니다.
딸은 고향에 내려온 뒤 수익을 내기 위해서 김치 사업을 함께 하느라 24시간이 부족합니다. 일하러 와서도 전화만 하는 딸과 그 모습이 못마땅한 엄마의 신경전이 이어집니다. 눈총을 받으며 온라인 판매를 위한 사진, 홈페이지 개선작업 등 회의가 있어 급하게 밭을 떠납니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보다 농사가 더 중요한 엄마는 딸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볼일만 보고 온다는 딸이 들어오지 않아 엄마는 10년 만에 남편을 위해 밥을 차립니다. 그동안 딸이 해주는 밥을 먹었던 터라 주방이 낯설기만 합니다. 연락도 없이 늦게 온 딸에 불만인 엄마.
잔소리와 어질러진 주방을 본 딸, 결국 목소기를 높이는 모녀, 급기야 문을 열고 나갑니다. 과연 모녀는 화해를 할 수 있을까요?
<연락처>
배추마녀달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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