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울릉도 맛간장 흑염소 목장 홍성호 명이맛간장 홍압나물밥]
울릉도에는 전설 같은 오지 중에 오지가 있습니다. 울릉도 토박이들도 몸서리칠 정도로 깎아지른 능선에 위치한 깍개등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6척 거구의 사나이 홍성호 씨가 10년 전 벼랑 같은 땅에 터를 잡고 맨손으로 흑염소 목장을 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식품회사를 만들어보겠다는 꿈으로 연고 하나 없는 울릉도에 들어와 쓰러져가는 집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수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목장을 일궜지만 오랜 세월 그의 인생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빚도 많이 지고 아이들과 많은 추억도 만들지 못하고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가족이 보고 싶고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바다를 향해 노래를 부르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울릉도 맛간장 구입 정보는 바로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연락처>
홍석규 : 010-4465-8272
간장 공장사무실 : 010-2550-0364
망하고 가슴 아픈 일을 반복하면서 그가 울릉도를 떠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꿈이자 희망인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의 흑염소 농장은 상당히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향인 포항에 간장 공장을 차린 성호 씨는 울릉도에서 나는 홍게와 더덕, 홍합, 명이나물 등 식재료를 넣어 끓여서 맛을 낸 맛간장을 만들었습니다.
간장 개발을 위해 2년 동안 전국을 돌며 지금도 포항집에 있을 때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직접 공장의 작업 준비를 합니다. 그렇게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흑염소 목장도 간장 공장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그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약 없이 하루도 못 버티는 아버지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아들 석규 씨는 군대 제대 후 바로 공장 일을 돕고 있습니다.
어머니 김순자 씨 물김치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서 일 년 내내 배추가 떨어지지 않게 밭일을 하고 아들을 위해 날마다 새벽밥을 짓습니다. 누구보다 부지런한 자식이지만 계속 실패만 하는 아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포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성호 씨는 바로 울릉도로 향합니다. 울릉도에서 염소도 돌봐야 하고 간장 거래처도 방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간장 원료를 공급해주는 농장에서 일손도 돕고 있습니다.
간장에 들어가는 재료인 더덕 농장에서 수확을 돕는 성호 씨, 좋은 울릉도 더덕을 보고 있으니 또 다른 사업이 생각납니다. 울릉도의 좋은 재료로 건강 밥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성호 씨는 포항집에 돌아오자마자 울릉도산 나물과 손바닥만 한 울릉도산 홍합을 넣어 홍합나물밥을 만들어 봅니다. 나물밥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직접 판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계속 사업을 키우는 아들이 걱정입니다. 이제는 자신의 건강을 챙겼으면 하는 바람에 평소와 다르게 목소리를 높이며 반대합니다. 과연 성호 씨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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