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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봄봄봄, 보물찾기] 3, 봄바람 불면 개도

개도는 여수에서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개도는 주변 선들을 품고 있어 개도라를

불리고 있습니다. 개도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섬사람들은 보물찾기가 시작

됩니다. 개도 이장 정용군 씨는 섬 앞바다에서 키우고 있는 미역 수확 철을 맞아 요즘

바다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청정 바다 덕에 미역귀까지 수확할 수 있어 미역 중에서 명품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개도에서 나는 명품 미역 덕에 얻는 보물이 또 있습니다. 바로 보리 숭어입니다.

산란기를 맞은 숭어들이 미역을 먹기 위해서 몰려드는데 길목에 그물을 놓아 잡고

있는 것입니다. 미역에 숭어를 넣어 끓여 낸 숭어 미역국과 숭어껍질 샤부샤부를

만나 봅니다.

 

 

개도에 사람길은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깍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에 청록빛

바다가 아름다운 청석포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길은 섬 사람들이

소를 키우고 딸감을 구라허 다녔던 고단한 세월을 품고 있는 길입니다.

 

윤우엽, 송상자, 김정자 씨가 밭으로 향합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방풍 밭으로

바닷물 몇 번 길어다 뿌려주면 알아서 크는 방풍이 봄바람을 맞고 싱싱하게 자랐습니다.

예전에는 귀하게 얻었지만 요즘은 섬 특산물로 섬사람들의 돈 줄이 됩니다.

섬으로 시집와 동서지간으로 함께 하고 있는 세 어머니, 트박한 손으로 만들어 낸

방풍나물 밥상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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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