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시술할까? 수술할까?]
허리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뻐근한 불편감을 계속 가지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삶의 질도 떨어지게
됩니다. 병원을 찾는다 해도 “수술해라, 시술해라” 등 다니는 곳 마다 처방이 달라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 4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척추 문제, 그중 가장 많은 통증을 호소하는 곳이 바로
요추입니다. 오늘 명의에서는 허리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시술법과 수술 후 후유증을
막는 재활 운동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척추 협착증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허리 수술이라는 말만 들어도 싫습니다. 하지만
압박 골절로 통증이 더해지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수술이 아닌
“박동성 고주차열 응고술”로 치료를 합니다. 이 시술은 파형을 그리며 42도의 열로
통증이 있는 감각 신경을 응고하는 시술입니다. 운동신경엔 손상을 입히지 않아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 성형술은 신경의 형체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사 바늘을 이용해서
유착된 신경의 막을 떼어주는 시술입니다. 신경 치료 등의 주사 치료가 오랜 시간
지속하지 못하면 시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주사치료는 국소마취제와 생리식염수를 희석
해서 뼈에 난 구멍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입니다. 즉시 통증이 감소하는 장점이
있지만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기적인 주사 치료를
해야 합니다.
허리 수술은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하면 되돌릴 수 없는 수술이
바로 허리 수술입니다. 그리고 수술을 하더라도 평생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허리는 여러 마디로 되어 있어 한 마디가 안 좋아져서 수술을 해도 다른 마디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 통증으로 생활을 하는데 커다란 불편이
없다면 운동요법이나 대체할 수 있는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송에서는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정확한 기준과 수술 후유증 없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봅니다.
<명의 프로필>
박휴정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및 통증센터장
신병준 교수/ 정형외과 전문의
순천향대학교병원 척추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