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충주호 산중어부 밥상을 소개한다.

■ 붕어술국- 옥순붕어부로 불리는 조용원씨의 보양밥상

옥순봉은 단양 8경이자 제천 10경에도 속하는 명승지다. 이곳에서 어부로 살아가는

조용원 씨가 있다. 30년 차 베테랑 어부인 조용원 씨는 이제 4년 차 어부인 사위를

데리고 조업을 한다.

남편고 사위를 위해 아내와 딸은 밥을 준비한다. 솥에 들기름을 붓고 붕어를 넣어 푹

고아내는데 술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부인 순자씨가 만들어 낸 몸보신 음식인 붕어술국이라고

한다. 충주호에서 잡인 몰개로 젓갈을 담든다. 1년 정도 삭힌 몰개젓갈은 바닷가에 젓갈보다

훨씬 깔끔하고 감칠맛이 난다.

제천 월악산 산마을 최종선 어부

산마을의 유일한 어부인 최종선 씨는 농사만 짓다가 10년 전 본격적으로 어부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많은 실수를 했서 충주호 어부들 사이에서는 어설픈 어부로 통한다.

어부의 밥상에는 쏘가리회와 채취한 산나물이 함께 올라오고 뱀장어를 마늘과 서리태공을

넣어 장어 곰탕도 끓인다. 스승 어부인 김상미 씨는 뱀장어와 잡고기를 한 가득 가져왔다.

김상미 씨는 옛사람들에게 전수 받은 민물고기훈제튀김을 선보인다. 연기로만 생선을

익히는 민물고기 훈제법은 연기와 함께 비린내도 제거되고 가시와 함께 통째로 민물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여기에 어부들만 먹는다는 장어내장볶음밥까지 함께 한다.

도담마을 사람들의 밥상

도담마을의 유일한 어부인 김병근 씨. 이곳은 육지와 마을을 이어주는 배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잡히는 잉어는 쏘가리보다 더 최고로 쳐주었던

민물고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잉어를 잡아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잡은 잉어를 가지고 이곳 부녀회장은 곰탕을 끓인다. 그리고 잉어회를 콩가루에 무쳐

쪄낸 마늘잎콩가루무침과 함께 먹으면 별미중에 별미로 꼽힌다.

배성경 어부의 다슬기와 말조개

배성경 어부는 북벽에서 어부로 물고기가 아닌 다슬기를 잡는다. 약골뱅이라고 불리는 이곳

다슬기는 세가지가 난다. 영춘 방언으로 길쭉이, 사발, 도깨비라 불리다.

그리고 말조개도 잡는데 이 말조개를 넣고 국을 끓이면 재첩국 부럽지 않은 깊은 맛과

뽀얀 국물을 자랑한다.

여기에 친한 어부에게 받은 쏘가리와 잔대, 취나물 등 각종 제철 산나물과 비린내를

제거한다는 솔잎을 따서 같이 쏘가리 뱃속에 넣고 쪄내면 그 맛과 향이 두배가 된다.

Posted by 영숙이네집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