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고택의 겨울] 2부, 외나무다리 건너 무섬
경북 영주에 있는 무섬마을은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돌고 있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이곳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한옥의 매력에 빠져 어머니의 나라에서 집을 짓고 있는 독일인 텐들러
다니엘 씨입니다.
한국에서 만난 친구 카리나 슈마허 씨를 만나는 여정. 그녀는 260년 된 고택에
반해 무섬마을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이곳에 정착을 하게 된
것입니다. 100여 년 넘은 고택이 즐비한 무섬마을은 “한옥 건축가”인 다니엘
텐들러 씨에게는 살아 있는 교과서와도 같은 곳입니다.
고택마다 설치된 작은 환기구를 통해서 겨울 강바람을 피하기 위한 선조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위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대접하기로 한 카리나 슈마허 씨.
겨울 별미 배추전과 함께 친구를 위한 저녁 만찬이 시작됩니다. 외나무다리를
건너 온 손님. 독일인 텐들러 다니엘 씨의 눈을 통해서 숨 쉬는 집, 한옥의
매력에 빠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