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사노라면 영양 200년 고택 3대 민간정원 서석지 연당마을 사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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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에서는 경북 영양 연당마을에는 200년 된 고택에 살고 있는 주인공을 만나 봅니다. 고택은 영양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곳으로 현재 주인은 이분순(89세)과 정수용(88세)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10명 이상의 하인이 있었던 양반가였지만, 지금은 노부부만이 고택을 지키고 있다.

 

서석지
서석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3년 전 귀농한 큰딸 정선주 씨(68세)는 은행원으로 일하다가 아픈 시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퇴직했습니다. 그녀는 15년간 홀로 시어머니를 돌보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오랜 세월동안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배웠다.

 

 

고향으로 돌아온 선주 씨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우리나라 3대 민간 정원 중 하나인 서석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서석지는 조선시대 퇴계학파의 문인 정영방이 지은 정원으로, 마을 이름 '연당'도 이곳의 아름다운 연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영양-서석지
영양-서석지

 

영양사과
영양-사과

 

아버지는 여섯 살 때부터 서석지를 관리했고 지금도 그곳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다. 아버니는 한시를 멋들어지게 읊으며, 선글라스를 끼고 시내로 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매일 밭일을 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년 고택의 제삿날입니다. 아버지는 전통 복장을 갖추고 제사상을 차리며, 딸들과 함께 제사를 준하고 제사상에는 상어고기와 직접 만든 잡과편 등 특색 있는 음식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제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출가외인인 딸, 선주 씨와 여동생들입니다. 어머니 분순 씨는 결혼 당시 부부 금실의 상징인 학과 봉황 자수를 놓으며 현모양처의 삶을 소망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인물 좋고 공부도 잘했던 외아들이 학창 시절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마음의 병을 앓게 되면서 소통이 어려워졌고 아픈 아들은 가슴에 사무치는데, 남편은 밖으로 돌며 집안 재산을 탕진하는 탓에 분순 씨는 일평생 가슴앓이를 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 행상을 하며 열심히 살았던 분순 씨는 평생 자식과 고택을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주 씨는 어머니의 세월이 안쓰럽고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제사를 마친 후, 선주 씨 자매는 부모님 댁 청소를 하기합니다. 자매가 모일 때면 으레 하는 일이지만 어머니는 오래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성향이 있어 집안이 어수선합니다.

 

선주 씨는 이런 상황이 민망해져, 어머니가 차마 못하는 물건 정리에 나서는데 코팅이 다 벗겨진 프라이팬부터 손잡이 떨어져 나간 국자까지, 고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침대 밑에 숨겨둔 보따리에서는 구순 노인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청조끼와 정체 모를 낡은 복대까지 이런 물건들을 버리자는 딸과 멀쩡한 물건을 왜 버리느냐며 반발하는 어머니의 말씨름은 팽팽하지만 결국, 어머니의 고집을 꺾지 못한 선주 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마음을 달래려 사과밭에 나가보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모녀는 서로에게 소중한 것을 지켜낼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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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