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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에 있는 산골짜기에서는 정체불명의 기합 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백발 노부부인 최영섭(80)-김승녀(71)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우렁찬 목소리와 목검을 희두리고 있다.
노부부는 산골생활을 하면서 검도에 푹 빠져싿고 한다. 장작을 팰 때 필요한 팔의
힘을 키우기 위해 우연하게 시작했다는 검도. 검도는 노부부의 건강은 물론이고
함께하는 산골생활도 놀랍게 바꿔놓았다. 도시에서 얻은 병이 많이 호전되고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통해 부부애도 더 좋아졌다는 것이다.
부부의 장수의 비결은 검도 뿐만이 아니다. 산에서 채취한 냉이와 취나물 등 각종
채소로 건강식을 해 먹고 집안에 있는 난로에 여러 가지 뿌리채소를 구워 먹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노부부는 건강을 위해서 매일 산으로 향한다. 그러던중 멧돼지가 출몰했다. 이때
강아지 똘이가 나타나 멧돼지를 쫓아 나선다. 할머니는 똘이가 걱정이다.
부부가 10년을 키웠다는 똘이는 험한 산골에서 들짐승으로부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지켜주는 자식가 같은 존재다. 덕분에 부부는 밤 산행도 걱정이 없다. 할아버지는
똘이를 믿는지 더 깊은 산속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노부부는 둘만의 여행을 하기 위해서 캠핑카를 마련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투박해 보이지만 캠핑카로 전국을 다니고 있다. 캠핑카로 여행을 하면서 노부부는
더 돈돋해졌다고 한다. 함께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부부의 캠핑카 여행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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