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내 인생의 한 끼 2부, 맛의 기억]
전남 영광에는 3년째 동거 중인 고부가 있습니다. 발랄한 성격에 초보 농사꾼 며느리 원도경 씨와 무뚝뚝한 박정순 할머니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결혼 전, 두 분을 모시고 살겠다고 시아버지와 약속했던 도경 씨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홀로 남은 시어머니마저 외로이 떠나 보낼까봐 시어머니 곁으로 왔습니다.
원도경 씨에게 평생 잊지 못할 한 끼는 처음 시집오던 날 시어머니가 정성으로 차려준 밥상입니다. 그 기억이 아직까지 따뜻하게 남아 있어 시어머니 곁으로 내려오는 것에 전혀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고부는 함께 그날의 밥상을 준비합니다. 모시송편을 만들면서, 숯불에 굴비를 구워 면서도 쉬지 않고 시어머니에게 말을 거는 며느리 도경 씨. 시원하게 대답한마디 해주지 않은 시어머니가 서운할 법도 하지만 도경 씨는 끊임없이 말을 합니다.

다정한 며느리가 싫지 않은 시어머니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며느리가 차린 밥상을 앞에 두고 수줍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는 시어머니 덕에 며느리 도경 씨는 영광으로 내려오길 참 잘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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