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2억 원]
지난 8월 13일 충남 보령의 한 호텔에 7명이 낯선 손님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이곳ㅇ
머물던 704호 손님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호텔주인은 “젊은 사람이 여자 친구도 없고
그냥 혼자 와서 휴가를 쓰나보다“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704호 남성은 9일치 숙박비를
계산했다고 합니다. 그냥 평범한 손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현금수송을 하던 차량에서 2억 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검거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704호의 남성이 범인인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현금 호송요원 두명이 마트 안의
입출금기에 돈을 넣으러 간 사이에 차량을 지키던 정 씨가 차에 있던 돈을 가지고 도주를 한
것입니다.
어떻게 현금 수송업체 직원이 2억의 돈을 훔치는 일이 가능했을까요. 현금을 보관하는
금고는 보안 장치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금고 열쇠가 두 개를 호송요원 두명이 각각
가지고 있어야 하고 두 개의 열쇠를 동시에 돌렸을 때만 금고가 열리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보안 장치에도 어떻게 범인은 2억원이나 되는 돈을 훔쳤을까요.
범인 정 씨는 세상 살기 싫고 사회에 불만 있어서 돈을 탈취 했고 서울에서 술 먹고 밤에
버렸다고 합니다. 범인 검거 당시 그에게 37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정말 범인 정 씨는
2억 원의 돈을 버린 것일까요. 제작진은 6일간의 정 씨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천안에서 돈을 훔치고 평택으로 향한 범인은 평택에 차를 버리고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모텔에서 3일간 머물렸습니다. 모텔에서 범인은 특정 택시 기사의 번호를 주고 이
택시를 불러 달라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택시 기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과연 택시 기사는 범인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사라진 돈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까요. 범인이 버렸다고 주장하는 2억 원의 행방을 추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