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의 사투- 동물원과 식물원]
2018년 여름, 최악의 폭염으로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동물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매일 청소를 하고 눈을 만들어서 뿌려 주는 등
정성으로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는 사육사들을 만나 봅니다.
매일 40도가 넘는 요즘 동물원에서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 동물원. 이곳은 어마어마한 넓이의 동물원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맹수사입니다. 사육사들은 추운 나라에서 온 시베리아호랑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눈을 뿌려 주고 장난감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도
몇 번씩 코끼리에게 차가운 물을 뿌려 주고 하루 400kg나 되는 배설물을 매일 치워 주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수족관에는 물고기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 60kg 가까이 되는 먹이를 직접 다듬고 상어가 오가는 수조에
수심 깊숙하게 잠수해 조류를 제거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식물원. 이곳에는 무려 1만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벌레가
많은 여름, 식물들이 벌레에게 피해를 덜 받게 하기 위해서 두꺼운 옷을 입고 방제 작업을
하고 매일 제초 작업을 하는 작업자들은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온실 온도가 40도가 넘어 한낮에는 야외가 더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런 곳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죽은 나뭇가지를 제거하고 가시가 있는 선인장들을 다듬어 줍니다.
풀과 벌레, 더위와 싸우며 식물들을 위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