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경래 아버지의 바다를 지키다 외딴 섬 자연인 권투선수 권투 유망주 고향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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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주로 깊은 산속에서 살고 있는 자연인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산이 아닌 섬에서 자연인을 만나 봅니다. 육지에서 60km

,배로 2시간을 가고 그곳에서 산길을 따라 1시간을 더 들어가야 자연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도착한 섬은 육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집 앞까지 들어온 푸른 바닷물과 갯벌에서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피조개와 맛조개 등이

살이 숨쉬고 깊은 바닷물 속에는 농어와 숭어, 서대가 그물만 던졌다 하면 올라옵니다.

파도에 드러난 갯바위에는 거북손과 군부, 고등이 엄청나게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을

혼자 누리며 살고 있는 자연인 김경래 시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자연인의 아버지는 8남매를 키우기 위해서 바닷가에서 밤낮없이 일을 해야 했습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자연인도 12살부터 아버지를 따라 일을 해야 했습니다.

거친 파도에 몸을 맡기고 고된 일이 계속되었지만 형편은 조금도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자연인은 17살이 되던 해 돈을 벌기 위해서 섬을 떠났습니다. 육지에서 권투 선수가 된

그는 운동만 열심히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첫 대회에 출전해서

입상해 유망주로 떠올랐고 동양 챔피언도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때 섬에 혼자 계시던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연인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시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병든 아버지를 돌봐야 했고

아버지를 대신해서 생계를 이어나가야 했습니다. 자연인은 그의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그도 바다로 나갔습니다.

좋은 생선을 잡으면 아버지께 드렸고 날씨가 좋지 않아 바다를 나가지 못하면 산으로

올라가 약초를 캐 달여 드렸습니다. 아버지의 건강은 많이 좋아졌지만 자연인은 섬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섬에 매력에 빠져 섬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섬이 이제는 자연인의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고향 섬에서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있는 자연인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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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