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박용수 아제야 비로소 인생이 좋다 가스통 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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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자연인은 산에 들어온 뒤로 줄곧 웃음이 떠나지 않는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살고 있어 더욱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 박용수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경사진 산비탈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집 앞에 있는 연못에서 민물 새우을

잡는 등 일상 속 재미와 감동을 느끼며 살고 있는 자연인.

자연인은 다른 집과 별다른 것이 없는 평범한 가정이었고, 가장이었습니다. 기계 설비와

설치 등을 하며 아들딸과 아내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남들보다 치열하게 일했지만 안정적이었던 가정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결혼 생활 17년째 이혼을 하고 어린 두 아이를 홀로 키워야 했던 자연인.

 

 

양육을 책임져야 했던 그는 전국 어디라도 찾아가 일을 해야 했습니다. 집에서는 살림을

하며 아내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살면서 그에게 췌장염이라는 병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수술을 했지만 염증이 장기를 뒤덮은 데다 염증이 대동맥 가까이 있어

상태는 너무나 심각했습니다. 다섯 번의 시도를 하면서 어렵게 수술에 성공한 그는 더 이상

도시에 살 이유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서 힘들게 살았던 그의 인생에 대한

보답을 하듯 그는 산으로 향했습니다.

경사진 계단식 땅을 석 달 동안 닦고 들을 쌓아 그가 지낼 집부터 짓기 시작했습니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기계를 만져온 손재주로 가스통으로 난로를 만들고 겨울에는 직접

메주를 만들 정도로 황토 화덕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찾아올 손녀를 위해서

 

 

물레방아도 만들었습니다. 10년 동안 키운 꾸지뽕나무 잎을 아침마다 따고 말려 매일

뽕잎 가루를 챙겨 먹고, 당뇨에 좋은 도라지를 챙겨 먹습니다. 지난날 힘들었던 도시

생활로 죽고 사는 것에 크게 미련이 없었던 자연인이 산에 들어온 후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좋아졌다는 자연인 박용수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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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