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박찬길 산에서 찾은 행복의 나라 송이라면 바위돌 집 숯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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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절경이 최고인 가을 산, 사람의 키를 넘는 수풀을 헤치며 걷다 보면

험한 산골 오지에 외딴 집 한 채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넓은 산을 병풍삼아

서 있는 집으로 흙과 나무, 바위 등 자연 그대로를 이용해서 지어진 곳입니다.

벽 한 쪽에는 수천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커다란 바윗돌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조금 허름해 보이는 곳이지만 자연인 박찬길 씨에게는

세상 최고의 아방궁입니다. 산 생활에 긍지를 가지고 살고 있는 주인공을 만나

봅니다.

자연인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숯 굽는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금세 기술을 배워 숯 굽는 공장을 시작한 그의 나이는 16살이였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큰돈을 벌어 돈을 관리하는 법을 몰라 집안 구석구석 숨겨놓았던

돈을 화제로 날리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큰 경험이 된 그 사건 이후 결혼을 하고 두 아들을 둔 가장이 된 자연인은

군대를 제대하고 금성사에 취직했지만 너무나 적은 월급으로 먹성 좋은 다 아들과

아내를 고생기켜야만 했습니다.

열심히 모은 돈으로 아내가 야채가게를 시작하고 가게는 잘 되어 생활이 조금씩

좋아질 무렵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대학교에 다니다가 가게 일을 돕기

위해 내려왔던 큰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입니다. 아들을 잃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방황하던 그때 우연하게 지금 살고 있는 산에 자리를 잡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인은 자연의 묵묵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산 생활을 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새로운 희망을  꾸게 되었습니다. 산을 다니며

귀한 송이를 캐고 특유의 별미 요리를 만들어 먹고 잘 말려둔 황태로 진한 황태국을

 끓여 쌀쌀한 날씨에 몸을 풀어 봅니다. 남모를 아픔을 딛고 산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자연인 박찬길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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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