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배순기 만능산사나이 행정학과 법학 박사 장인 된장 헬스장 어죽 다술기 수제비 행복박사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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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산속에서 트로트와 알 수 없는 방송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제작진은 노랫소리가

나는 곳으라 찾아가 봅니다. 그곳에는 오두막 두 채와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태양열로 방송 시스템을 만들어 멧돼지를 쫓고, 완벽하게 만들어진 헬스장까지 갖추고

있는 이곳은 자연인의 산중낙원입니다. 오늘의 자연인은 행정학과 법학 박사라는 자연인

배순기 씨입니다. 자연인이 직접 지었다는 오두막에는 놀라운 것들이 가득합니다.

자연인은 마흔 살에 야간 대학교를 입학을 했고 농사를 지으셨던 부모님은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자식들 공부만큼은 누구보다 열성이셨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외지로 나와야 했던 자연인은 학비에 하숙비까지 대느라 동네에서

돈을 꾸고 날품팔이를 하셔야 했던 부모님은 자연인에게 공무원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6남매 중 장남이었던 자연인은 자식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헌신하신 부모님 뜻대로

대학교 대신 공무원 삶을 택했고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현실과 인맥과 차별로 공무원 생활은 원망이 되었습니다.

 

 

결국 마은 살에 대학생이 되었고 낮에는 일하고 퇴근 후에는 공부를 했습니다.

매일 자정이 넘어서 집으로 돌아왔고 저녁도 그때 먹다보니 건강도 점점 나빠졌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18년 동안 이어졌고 58살이 됐을 때 행정학과 법학 박사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자연인은 용접 기술을 배우고 된장 담그는

세미나에도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년퇴임을 하고 산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연인은 대학교 시간 강사도 마다하고 왜 산으로 들어가게 된 것일까요

자연인은 용접기술로 컨테이너 두 개를 오두막으로 만들었고 2층에 헬스장도 만들었습니다.

마당에는 아내를 위한 그네가 있고 항아리에는 장인에게 배워 담근 된장들이 가득합니다.

닭장에는 부화 전용 아파트가 있고 취미로 하는 양봉도 말벌 잡는 기구를 만들 만큼

자연인이 산에 사는 방법은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5년 묵은 된장으로 된장찌개와 집 앞 계곡물에서 잡은 물고기로 끓인 어죽과 다슬기

 수제비 등 수준급 요리를 선보입니다. 산에서 행복 박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자연인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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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