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서종덕 내 인생의 로망을 위하여 비닐하우스 보물창고 자동차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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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거친 모습을 그대로 닮은 자연인 서종덕 씨, 깔끔한 외모에 성성한 백발, 여기에

순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그를 보금자리는 소감하고 정갈한 모습이 주인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외모와 마찬가지로 깔끔함 그 자체입니다. 보금자리에는 잘 정리된

돌탑과 땔감, 직접 만든 물레방아와 연못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집 안에는 옛날

화폐를 비롯해서 성냥과 우표, 일할 때 착용했던 넥타이까지 깔끔하게 정리가 돼있습니다.

 

 

남자가 혼자 살아도 깔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산 생활을 하고 있는 자연인.

가난 속에서 어렵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자연인, 6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형제들일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어려웠던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생계를 위해서 14살에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숙식이 제공되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작은 체구의

14소년에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때로 어른들에게 맞기도 하고 온갖 설움을 참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자연인은 힘들게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웠습니다. 성인이 되고 난 뒤 택시, 1톤 트럭, 덤프트럭, 레미콘

등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운전 일이라면 뭐든지 했습니다. 자연인이 이처럼 일을 한

이유는 21살 나이에 가정을 꾸려 자녀들에게는 지긋지긋한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서 악착 같이 일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운전을 하며

안에서 보낸 시간이 전부였습니다.

 

 

몸은 자동차 안에 있었지만 언젠가는 높고 깊은 산에 묻혀 살아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자연인,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모두 끝내고 나서 꿈에 그리던 산으로 향한 것

입니다. 평생 로망이던 산 생활, 힘든 산행도 천금과 같은 귀한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운전대를 잡던 손으로 흙을 만지고 산에서 매일 보물을 얻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연인의 비닐하우스는 보물창고입니다. 표고버섯과 옥수수, 도토리 등 겨울 동안 먹을

양식들이 가득합니다. 손재주가 좋은 자연인은 계곡물을 이용해 연못을 만들고 그 위에

물레방아도 만들었습니다. 산에서 인생의 로망을 이뤘다는 자연인의 하루하루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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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