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신대식 도인의 반전생활 소나무 찜질방 향어스테이크 능이 송이 표고 버섯 피자 냉수마찰 택시 운전기사 레스토랑 사장 황토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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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구한 황토와 나무로 집을 짓고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온실을 만들고,

숲 속의 산장 같은 집에서 수염과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가지 자연인 신대식 씨.

마치 산신령 같은 외모와 다르게 섬세한 말투와 손재주가 뛰어 납니다. 축산고등학교에

진학한 자연인은 졸업을 하고 소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송아지 한 마리를 키우게

되면 약 7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정도면 공무원 한달 월급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 10마리 송아지를 만들어두고 대박을 꿈꿨던 자연인,

하지만 한우보다 몸집이 더 큰 육우가 수입되면서 소 파동으로 소 값은 절반 이상으로

 폭락을 했고 자연인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장남이었던 자연인은 부모님의 기대를 져 버리고 싶지 않아 레스토랑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오공청문회 때문에 거리까지 한산할 정도였습니다.

많은 식당들이 영업을 포기하기 시작했고 자연인의 레스토랑도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책임져야 할 아내와 자녀가 있던 자연인은 가게를 접고 막노동부터 가전제품 배달, 대리운전

까지, 마지막에는 택시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술 취한 손님의 행패에 대응을 했다가 벌금이나

영업정지를 받기 일쑤였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자연인을 괴롭혔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렇게 10년이 넘게 했던 기사 생활을 그만두고 제 발로 정신병원 찾아간 자연인.

자연인은 우울증 진단을 받고 더 이상 도시생활이 어렵다고 판단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41살 나이에 산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영하 20도가 되는 한파에도 혈액순환을 위해서 계곡의 얼음을 깨고 냉수마찰을 하고

자연감상을 위해 천장에 통유리까지 설치한 자연인표 소나무 찜질방에서 몸을 녹이기도

하면서 산속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예전에 레스토랑을 했던 음식 솜씨로 향어스테이크,

능이,송이,표고 버섯을 올린 피자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자연인은 아이들과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갚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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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