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문식 산을 사랑한 사나이 수박국수 메산 집 자동차 부품회사 3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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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자연인을 찾기 위해 산속을 헤매다 지친 승윤, 그는 거대한 산봉우리를

닮은 집 한 채를 발견하게 됩니다. 세 개의 산봉우리를 그대로 재현해 뫼 산()”

닮아있는 집을 보게 됩니다. 이곳이 주인공은 덥수룩한 수염에 야성미가 넘치는 자연인

이문식 씨입니다. 자연인은 알프스부터 안나푸르나까지 해외 명산들도 모두 정복한

전문등반가로 아무것도 없이 산에 들어와 이곳에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연인은 자동차 부품 회사를 다니며 10년 동안 결혼도 미루고 남다른 열의를 보이며

일을 했습니다. 그 결과 서른 넷 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진의 사업체를 차렸습니다.

다음해 아내를 만나 결혼 하고 가정을 꾸린 뒤 일에 대한 열망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야근과 철야를 밥 먹듯 하며 노력한 결과 회사는 월 25천씩

납품을 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B형 간염 보균자로 일을 쉬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연인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주말에 산을 다녔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조금씩 재미를 붙인

끝에 7년 만에 백두대간 아홉 정맥을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기회가 되면 해외

명산들을 누빌 정도로 산에 푹 빠졌습니다. 그렇게 자연인은 건강을 되찾고 더 이상의

문제는 없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납품하던 대기업의 부도로 회사가 휘청대기 시작했습니다. 납품 대근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 공장 문을 닫아야 하는지 고민한던 중 노조에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몇 개월만 견뎌 주면 자신들이 회사를 살려보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손해를 보면서 공장을 돌려 자재를 납품했지만 이번에는 노사 분규로

파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인의 재산은 바닥이 나버렸습니다. 결국 공장을

정리한 후 직원들의 월급과 가족이 살 집만 마련해주고 빈손으로 산을 향했습니다.

 

 

그의 인생의 유일한 안식처인 산, 시원한 계곡에서 자신만의 별미 수박국수를 먹고

물가에서 잡은 다슬기로 된장국을 끓이고 직접 키운 텃밭에서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즐기며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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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