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다큐공감 감나무골 할매들 산청 곶감 고종시 곶감잔치 감떡 곶감장아찌 감농사 김필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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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골 할매들]

경남 산청은 매년 11월은 감나무의 달이라고 합니다. 지리산 바로 아래 자리를 잡고 있는 마을에는 선홍빛으로 먹음직스럽게 익은 감이 집집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산청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감나무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감나무가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어머니들에게는 감나무는 현실입니다.

높게 자란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고,깎고, 먈려 곶감을 만들어야 자식들의 학비를 마련할 수 있던 힘들었던 시절. 그렇게 감나무와 어머니는 서로 닮아가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감나무와 어머니들의 속 깊은 인생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올해는 감농사가 풍년이라 보기만 해도 배부른 고종시가 마을 곳곳에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내주기 위해서 약 한번 뿌리지 않고 키웠는데 멧돼지와 까치

달팽이까지 나눠 먹는 통에 감농사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힘들에 평생 부지런히 일해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할머니는 오늘도 자식들 걱정뿐입니다.

소중한 사람이 와야만 꺼내 먹는다는 곶감을 가지고 마당에 모인 할머니들은 감떡을 찌고

곶감장아찌를 버무리며 맛있게 음식을 만듭니다. 마을로 시집을 와서 가난으로 고생을 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곶감 잔치를 하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한 시간입니다.

 

 

할머니들의 손은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이만 자식들이 속 썩인 것보다 쌀밥 한 공기 자식들

입애 넣어주지 못했던 시절이 생각나 가슴에 사무친다고 합니다. 감 따는 시절을 앞두고

할매들의 추억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감을 수확 하는 계절이 오면 죽은 송장의 손도 빌려야 할 정도로 바쁘다고 합니다. 낮에는

감을 따고 밤에는 감을 깎아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김필순 할머니는 마을에서 최고로 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할머니도 감 앞에서는 걱정이 먼저 됩니다.

자식들을 어머니가 다칠까 하지 말라고 하지만 할머니는 여든을 앞둔 나에에도 감나무를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나무는 할아버지가 심어놓은 흔적이자 자식드을 키워낸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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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