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다큐공감 김포 용강리 마을 민통선 마을 농주 삼총사 윤순희 이인희 최명자 할머니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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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마을 용강리의 행복동화]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용강리, 이곳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입니다. 철책으로 둘러

싸여 있는 마을은 민통선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강 너머로 개성 송악산이

보일 정도로 북한과 가까운 마을입니다.

6.25 전쟁 전에는 마을에 강령 포구가 있어 교통의 요지였던 곳이지만 휴전선이 생기면서

외딴 마을이 된 곳입니다. 외딴 마을이 되면서 사람들이 떠나기도 하지만 오히려 조용한

곳이 좋아 들어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용강리에서 행복을 지키며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봅니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마을은 월동 준비를 합니다. 용강리 마을에는 전쟁에 대해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강 건너가 고향인 사람들은 눈으로 고향을 바라볼

뿐입니다.

용강리 마을이 오랜만에 젊은 사람들 소리로 왁자지껄 합니다. 윤순희 할머니의 감장 날

객지에 나가 살던 자식 손자들이 찾아온 것입니다. 용강리에서 김장날은 잔칫날과

 같습니다. 한 집에서 김장을 하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함께 품앗이하러 오기 때문입니다.

 

 

농사가 끝나면 마을에는 술 익는 향기로 가득합니다. 이제는 마을에서 농주를 담그는

사람이 세 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윤순희 할머니부터 직접 누룩을 만드는 이인희

 할머니, 발효 방을 따로 만든 최명자 할머니까지 마을의 농주 삼총사입니다.

농주가 완성되면 마을 사람들은 한자리에 모여 농주를 나눠 마십니다. 그들이 마을에서

행복한 이유는 하나라도 더 나누고 싶은 마을 사람들의 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마을 사람들 하나 둘씩 눈을 치우기 위해서 골목으로

나옵니다.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마을 회관에서 대동회가 열렸습니다.

농주 삼총사가 직접 담근 농주를 나눠 마시며 서로 간의 회포를 풀고 덕담을 나눕니다.

서로 미워하지 말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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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