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다큐3일 서울 종로 행촌권 성곽마을 사람들 한양 도성 성곽길 텃밭 도심 양봉 유기농 상추 성곽 아래 텃밭 김동수 강윤예 할머니 다큐멘터리 3일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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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행촌권 성곽마을]

서울 종로에 있는 행촌권 성곽마을은 한양도성 성벽을 사이에 두고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던 곳입니다. 종로의 서쪽에 위치한 인왕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높은 지대로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권율 장군의 집터뿐만 아니라 500

된 보호수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지만 이곳은

 과거에 판자촌이었다가 2000년대 후 새롭게 재정비를 했습니다.

아파트와 함께 옛날 가옥들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곳이 바로 행촌

성곽마을입니다. 오늘 다큐 3일에서는 한양 도성 성곽길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봅니다.

행촌권 성곽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곳곳에 있는 텃밭입니다. 집 앞에 있는 작은 화단과 옥상

등 틈새 공간 하나 허투루 쓰지 않는 것입니다. 2015년 도시 재생 지역으로 선정이 되고

 나서 주민들은 도시 농업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도심에서 이뤄지고 있는 양봉은 이곳 주민들의 자존심입니다. 아직 따가운 벌침은 익숙하지

않지만 꿀을 만들어주는 벌들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직접 키운 유기농 상추를 주민들

대상으로 첫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주민들의 농사 일기를 함께합니다.

33년 동안 마을에서 슈퍼를 했던 김동수 씨는 평생 공장에서 찍어낸 공산품만 팔았지만

요즘은 살아있는 작물을 키운지 3년 된 농부입니다.

 

 

겨울동안 죽었던 모종이 봄에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며 눈물이 났다는 그는 농업과

양봉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60년 동안 한 집에서 살았던 강윤예 할머니의 이삿날입니다. 길 건너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지만 오랫동안 살았던 집과 이웃을 떠날 생각에 며칠 밤 잠을 못 잤다고 합니다.

서운함을 덜어내려 이사 전날 이웃들과 막걸리 파티를 열었고 홍어와 함께 이별주를 마신

그들은 다시 만날 약속을 다짐합니다. 50대부터 80대까지 세대를 넘어 친구가 될 수 있는

행촌권 성곽마을, 그곳에 살고 있는 그들의 따뜻한 일상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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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